켄터키주에서 촉발된 성령의 이끌림. 애즈베리 리바이벌로 향하는 젊은이들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3/02/18 [04:34]
▲ 켄터키주에 자리한 애즈베리 대학에서 시작된 예배가 소셜 미디어를 타고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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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강사도 없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예배가 중단되고 있지 않다. 그렇게 7일간 연속 24시간 예배가 드려지고 수십 명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부활’이라고 부른다. 과연 켄터키주에 자리한 한 작은 대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기적과 같은 일은 켄터키주 윌모어에 자리한 애즈베리 대학(Asbury Univercity)에서 시작됐다. 그것은 너무나 일상적 예배였다. 2월 8일 오전 예배에 이어 일부 학생들이 더 머물렀고 저녁이 되자 더 많은 학생이 모여들었다.
▲ 인스타그램에 asburyrevival 해시태그로 많은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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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휘트워스 애즈베리 대학 커뮤니케이션 부총장은 “사람들이 이 놀라운 예배를 알게 된 것은 분명 소셜 미디어다”라고 언급했다. 예배가 시작되면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는 ‘애즈베리 리바이벌(#asbury revival)’이라는 해시태그을 단 동영상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내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현재 틱톡에서 이 해시태그는 2440만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한 이 예배가 단지 동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을 넘어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이 직접 예배 장소로 향했다는 것이다. 3천여 명의 예배자들이 대학 예배당에 모여들었고 넘쳐나는 4개 시설은 화요일 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대학 측에 따르면 참석자의 최소 3분의 2가 타주와 외국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지금까지 22개 학교 학생과 직원이 화와이에서 매사추세츠에 이르는 단체와 함께 방문했다고 밝혔고 싱가포르와 캐나다에서 온 이들도 참석할 것이라 언급했다.
애즈베리 대학은 소셜 미디어가 이 놀라운 기적의 피뢰침 역할을 했지만, 이것을 마케팅하거나 브랜드화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경험을 존중하기 위해 이것을 공표하지 않겠다는 의도적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학교 측은 매주 3시간 정기적 생중계 방송을 제외하곤 온라인에서 본 영상은 모두 참가자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강조했다. 한편 이 예배를 전 세계로 퍼트린 주요 세대는 바로 Z 세대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그간 일부 기독교계에서는 Z 세대의 탈 기독교화에 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학교 측은 “이번 예배를 시작한 것은 그들(Z세대), 그것을 지탱한 것도 그들, 그들은 예배 내내 있었던 사람들”이라 밝혔다.
‘애즈베리 리바이벌’에 참석한 이들은 분명 성령에 이끌림을 말한다. 실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접한 후 이 예배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아무 이유와 계획 없이 무조건 가야 한다는 이끌림으로 6시간 넘게 운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내 기독교 영성이 무너지고,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각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는 요즘. ‘애즈베리 리바이벌’은 이 땅에 청년들 가슴 속 성령의 뜨거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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