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재원, 온라인 펀딩 플랫폼 통해 마련해볼까?

크리스찬투데이 | 기사입력 2023/02/11 [03:21]

비영리단체 재원, 온라인 펀딩 플랫폼 통해 마련해볼까?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3/02/11 [03:21]

  비영리단체 재원 마련을 위해 온라인 펀딩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보자 © 크리스찬투데이


비영리단체를 시작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설립 전에 먼저 세워야 할 전략이 있다. 바로 재원 마련이다. 많은 비영리단체가 설립 후 제 기능을 못 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재원 부족이다. 수익을 내기 위해 돈을 버는 조직이나 단체가 아니지만 운영은 그에 못지않게 비용이 들 것이다. 따라서 올해 비영리단체 설립을 생각하고 있다면 여기 소개하는 재원 마련 방법을 먼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비영리단체의 재원 마련 방법은 다소 정형적이다. 크게 보면 도네이션, 정부 보조금,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조직의 목적과 행동에 따라 콘서트나 전시회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정부보조금 신청 또는 도네이션이나 기타 제품 판매와 관련해서는 많은 비영리단체가 경험이 있을 줄 안다. 그런데 전통적인 방법 외 요즘은 온라인 후원 플랫폼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마존 스마일이다. 쉽게 설명하면 내가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그 금액의 0.5%가 내가 지정한 단체로 적립된다.

 

▲ 아마존 스마일을 통해 비영리 단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사진=amazon smile  © 크리스찬투데이


0.5%라고 작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많은 후원자가 0.5%씩 아마존 구매 금액을 단체로 적립해준다고 생각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재원 마련 방법이다. 하지만 아마존 구매자들에게 내 단체로 스마일 계정을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 하나 아마존 스마일 검색에서 우리 단체가 검색되려면 단체 이름이 등록 주 DBA(Doing business as)에 속해야 한다. 아마존 스마일에서는 단체 이름이 아마존 스마일에 나타날 수 있게 필요한 조건들을 알리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만약 단체 이름이 검색되지 않았지만, 아마존 스마일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부합하도록 서류 등을 제공했다면 아마존에서 검토 후 매달 첫째 주에 단체 이름을 업데이트한다.

 

▲ 이베이에는 체리티를 통해 셀러가 판매 금액 일부는 단체에 후원할 수 있다. 사진=ebay  © 크리스찬투데이


아마존 못지않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도 ‘이베이 포 체리티(Ebay for Charity)’라는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9년 워런 퍼핏과의 오찬을 이베이 포 체리티 경매를 통해 진행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베이 체리티가 아마존 스마일과 다른 부분은 바로 도네이션의 주체가. 이베이 체리티는 셀러가 후원 단체를 지정하고 최대 10~100%까지 판매 수익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단체 후원자 또는 지역 내 이베이 셀러와 연결이 가능하다면 지원을 요청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간접 후원 외 직접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으로 고 펀드 미(Go Fund Me)와 같은 사이트는 다양한 목적의 수익 요청이 가능한 사이트다. 심지어 개인 사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례가 많다.

 

▲ 고 펀드 미와 같은 직접적인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gofundme  © 크리스찬투데이


방법은 쉽다. 재원이 필요한 이유와 사연을 이미지나 영상을 통해 제작하고 이를 사이트에 올린 후 캠페인을 홍보하면 된다. 특이한 점은 고 펀드 미는 목표 기간이 아닌 목표 금액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금액에 도달하면 일정액 수수료를 제외한 모금액을 언제든 인출할 수 있다. 하지만 작은 단체가 온라인 펀딩 플랫폼을 통해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재원을 마련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가장 현실적인 비영리단체 재원 마련은 정부 보조금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역시도 받아 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의 장점은 지원 내역에 인건비 등에 내용을 담아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도움될 수 있다.

 

▲ 설립 후 정부 보조금을 비롯 다양한 방면으로 재원 폭을 넓혀가고 있는 시소 커뮤니티 샘윤 대표.  © 크리스찬투데이


남가주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교육을 통한 직업 찾기를 돕는 시소 커뮤니티 샘윤 대표는 “비영리단체 재원 마련을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선 부지런해야 한다. 시소 커뮤니티 역시 아마존 스마일과 같은 프로그램에 등록 후 현재 운용 중이다. 비영리단체를 운영할 때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인건비와 관련된 것이다. 그런데 비영리단체에 도움을 주는 경우 그 도움이 인건비 등에 대부분 쓰인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지원 내역에 인건비 등도 함께 꾸려 넣어서 신청할 수 있는 정보 보조금이 단체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다만 분기별 보고나 기타 보조금 수령 이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

 

정부 보조금을 신청하기 위해선 단체 설립 목적과 신청 기관이 일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홈리스 지원 단체가 장애인 지원 기관에 보조금을 신청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보조금 기관을 찾는 것은 단체의 부지런함이 정답이다. 시 정부와 카운티 정부에 관련 기관에 문의해서 보조금 담당 부서나 기관 등과 연결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시소 커뮤니티는 출범 1년 반 정도 지난 신생 단체지만 운영진의 끈기와 노력으로 관련 정부 보조금을 받아냈고, 커피 판매, 온라인 펀딩 등 다양한 방면으로 재원 마련에 힘쓰고 있다. 다만 이렇게 모은 재원은 원칙적으로 세금 추징을 면할 수 있고 반드시 비영리단체 설립 목적에 해당해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익은 단체 운영비, 유틸리티 비용 등으로 사용될 수 있고 단체를 위해 일하는 직원 급여 또는 단체 설립자에 대한 합리적 보상도 일부 가능하다. 하지만 사업소득의 너무 많은 부분이 임금으로 넘어가거나 설립 목적에 반하는 방향으로 사용될 경우 비영리 단체의 비과세 지위를 잃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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