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해 배우는 '영적 빌드업'. 목회에 적용해볼까?

뉴저지목사 선교 축구단 권형덕 목사. 축구 통해 목회 현장 승리 전략 세워라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3/01/20 [04:11]

▲ 축구를 통한 선교 목적 달성과 친교를 나누는 뉴저지한인목사회 산하 뉴저지목사 축구선교단  © 크리스찬투데이


축구 역사상 짜릿한 결승전 중 하나였다고 평가받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동안 축구가 모든 대화의 주메뉴가 되다 보니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도 축구 이야기가 꽃을 피웠다. 축구는 조직과 전략, 선수와 감독 등이 유기적으로 뭉쳐 움직이면서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 상당히 매력적인 스포츠다. 그런데 이런 축구의 생리를 살펴보다 보면 교회의 조직, 전략 그리고 예수의 승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사뭇 닮아 보이는 부분도 많다. 그래서 축구 조직으로 보는 교회 전략이라는 서적도 종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축구를 직접 즐기는 목회자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축구의 장점 중 교회 내 조직 전략에 접목할 가능성은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목회 현장에서 축구를 즐기는 권형덕 목사(뉴저지 목사 선교축구단 단장)를 통해 들어본다. 권 목사가 말하는 ‘영적 빌드업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 뉴저지목사 선교축구단 단장을 맡고 있는 권형덕 목사  © 크리스찬투데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이번 월드컵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과 감동이 속출했다. 대한민국 16강 진출 또한 대단한 진보다. 하지만 우리가 16강 진출을 해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벤투 감독의 빌드업 전술에 기초해 선수들이 4년간 갈고 닦은 결과로 본다. 뉴저지 목사 축구 선교단의 목회자들도 지난 10년간 매주 월요일에 축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축구 자체의 실력을 떠나 그 원리는 모두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장 먼저는 계획을 진행하는 감독을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다. 선수와 주변 사람들 생각, 경험이 있다고 각자 소리를 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감독은 선수를 전술에 맞게 훈련하고 준비시킨다. 또한 상대방의 기량과 전술을 파악해 이에 적합한 전략을 구사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벤투 감독은 빌드업 전술을 구사했다."

 

"즉 협력 축구다. 협력 축구는 개인 기량보다 협업하는 패스에 중심을 둔다. 빠르고 정확하며 좋은 위치에서의 협력 패스가 핵심이다. 이것을 통해 점유율과 공간을 확보해 빠르게 침투 후 골 결정력을 갖는 것이다. 또한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빌드업 전략의 핵심은 바로 미들에서 움직임이다. 미들에서 활발하고 역동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움직여 줄 때 공격도 수비도 살아난다. 이 원리는 목회 현장에도 살펴볼 부분이 많다. 감독은 곧 목회자요, 성도는 운동장을 뛰는 선수다. 즉 선수가 감독을 신뢰하는 것처럼 성도는 목회자의 전략을 믿고 따라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목회자의 지도하에 철저한 훈련과 각각의 영성과 자세를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성도가 협력하는 팀워크가 좋아야 하고, 특히 미들에 해당하는 중간 세대가 활기차게 움직여야 한다. 빌드업 전술은 골키퍼에서 시작된다. 거기서 공을 돌리고 가장 좋은 지점으로 빠르고 다양한 패스 패턴으로 순간을 빠르게 이동한다. 이어 상대 선수를 무력화시켜 공간에 침투 후 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어낸다."

 

"스트라이커는 그 기회를 통해 골을 넣고 마무리를 한다. 즉 목회자를 중심으로 모든 성도가 빠르고 정확한 패스워크와 팀워크를 이룬다면 우리 신앙인들이 바라는 ‘골’, 즉 주님이 기뻐하는 크고 놀라운 승리를 얻게 된다. 지금 목회 현장에서 승리를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축구에서 배울 수 있는 이 ‘영적 빌드업’의 원리를 한번 접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16강을 넘어 8강 그 이상의 영적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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