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어머니로서 어떤 기도를?

인터뷰 / 그레이스 박 목사의 어머니 박복수 권사

김준철 기자 | 기사입력 2022/09/08 [05:22]

목회자의 어머니로서 어떤 기도를?

인터뷰 / 그레이스 박 목사의 어머니 박복수 권사

김준철 기자 | 입력 : 2022/09/08 [05:22]

오늘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장로교회(Pacific Palisades Presbyterian Church) 부목사로 16년간 섬기고 있는 그레이스 박 목사의 어머니이자 작가이며 방송인이기도 한 박복수 권사님을 만나 목사의 어머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 박복수 권사.  © 크리스찬투데이


박복수 권사님께서는 방송인이자 작가로 미주사회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해 오신 것으로 압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1961년 12월에 하와이로 와서 62년 봄학기부터 U.C.L.A에 다니게 되었고 같은 학교에서 남편을 만나 다음해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졸업장을 못받고 수료하게 되었지요. 저는 한국에서 KBS 중앙방송국 ‘문학의 밤’ 담당을 하며 문학과 방송을 늘 가까이두고 살았기에 이후 아이들을 키우며 꾸준히 문학, 그림, 사진 작업과 작품 활동도 했습니다. 지금도 미주한국문인협회를 비롯한 몇몇 단체에 속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재미사진작가협회 회장, 이사장, 고문으로 국제 활동도 오래 하셨고 수없이 많은 예술 관련 공로상은 물론 라디오코리아 주최 미스 코리아 심사위원도 하시고 기독교문인협회 회장도 역임하시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이력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사실 이번 인터뷰는 박권사님이 아닌 따님이 주인공이십니다. 따님이 목회자시죠? 현재 어디서 목회하고 계신 누구시죠?

▷네. 저희 딸은 그레이스 박입니다. 현재까지 16년간 퍼시픽 팰리세이즈 장로교회(Pacific Palisades Presbyterian Church) 부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펜데믹 상황에서도 꺽이지 않는 열정으로 강단에 서고 무엇보다 환한 미소로 교인들과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풀러신학교를 마치고 토렌스장로교회에서 이필재 목사님과 11년간 초중고 영어사역을 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이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박권사님은 제가 알기로 줄곧 사회 지도층에 속하시고 소위 엘리트 코스를 살아오신 가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따님 역시 UC 버클리를 졸업하고 여성 사업가로 충분히 성공가도를 달리셨을 텐데 따님의 선택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마음이 어떠셨나요?

▷비누처럼 나를 희생해서 남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희생으로 성립되는 인간 관계는  어느 것이나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주의 종으로서 자기 희생을 통해 하나님 사역에 공헌 할 줄 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헌신적 희생은 예수님의 사랑 같이 인격의 변화시키는 믿음의 발걸음이라 믿었기에 누구보다 기뻐했고 집안의 영광이라 박수치며 격려했습니다.

 

박권사님도 상당한 신앙인으로의 삶을 살아오셨는데 그 믿음의 시작이 어디셨나요?

▷저는 미국에 올 때까지 기독교인이 아니었어요. 제 친정 어머니도 이곳에 '달마사'를 세우시고 15년간 회장을 하셨었죠. 그렇게 U.C.L.A. 재학 중, 기독교인 남편과 결혼 후 임마누엘 백인교회를 나갔었죠.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일학교에서 가르쳤는데 당시에는 성령이 뭔지도 모르고 성경책은 자동차 안에 넣어두고 교회갈 때만 들고 갔었죠. 동생 내외의 기도로 어머니를 한인교회로 모시기 위해 남편과 애들을 백인교회에 두고  웨스트 장로교회로 전도하여 87세에 명예권사로 소천하실 때까지 신실한 믿음 생활을 하시게 했어요. 저는 그 교회 부흥회 때 초청해 모셔온 어느 사모님의 치유기도를 받고 아프던 다리  통증이 사라지고  비로서 믿음이 싹 튼거 같아요. 그렇게 싹 튼 제 신앙은 교회 안 이곳 저것에서 봉사를 하며 글과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의 대물림을 해 오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사님 신앙생활의 철칙이 있으시다면? 특별히 자녀분들에게 오래 전부터 가르치신 중심 신앙은 무엇일까요?

▷저는 무엇보다 잠언집을 집 구석구석에 붙여놓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성결구절을 눈에 익히게 하는 생활을 한 것 같아요. 무엇이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고 그러면 생활 안에서의 신앙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또한 가능한 부족함으로 신세지기보다는 부족함에도 베푸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며 그 모두는 주님이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 생활을 가르쳤습니다.

 

분명 권사님의 신앙이 그레이스 박목사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믿음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현재 백인이 대다수인 교회에서 설교를 이어가는 목사님을 위한 어머니로써의 기도 제목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설교중인 그레이스 박 목사     ©크리스찬투데이

▷자식을 위한 기도는 끝이 없고 헤아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그 자식이 목회자로 있다면 더욱 드런 것 같습니다. 우선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한 시도 온전히 살 수 없는 인생임을 성경 말씀을 통해 배우고 깨닫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형통 중에 교만 하지 말고  고난 중에 낙심하지 말고,  평화의 주님, 매순간 믿음을 지키도록 붙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는  신실한  믿음과 마음으로  친절한 사랑과 희생으로 위로를 베풀어 모든 성도들에게 자랑이 되도록. 네 번째, 주의 종들의 인생에 성령의 능력을 부어 주시어 복음 사역에 귀히 쓰임 받고 늘 찬송으로 감사가 넘치는 복된 삶이 되도록. 다섯째, 깨진 그릇 같은 인생들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해 아무리 어려워도 늘 새 힘을 얻고 넘치는 긍휼로 주를 찬양하고 춤추게 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근심 걱정을 다 맡기며 눈을 들어 평화의 주를 바라보길. 

여섯째, 주님 주신 귀한 직분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길. 일곱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주님이 맺어주신 배우자를 끝까지 서로 섬기고 사랑하게 하시길.  여덞째, 다른 사람, 교인들 모습에서 하나님 형상을 발견하며 서로를 귀히 여기게 하시길. 아홉째, 이 세상 모든 것은 우리 것이 아니니 내 입에 한 입 넣을 때 이웃에게는 두 입을 넣으며 베푸는 삶으로 참행복을 누리는 가족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시길. 마지막으로 항상 말씀 안에서 안식하며 하나님 마음에 흡족한 인생을 모든 주의 종들, 믿는 자들의 자손 대대로 이어 가게 하시길. 이렇게 열가지 제목으로 매일 주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앞으로 박복수 권사님 개인적 신앙인으로써의 목표는 무엇이 남았을까요?

▷우리 집  대문을 들어서면  [오직 예수]가 보이고, 곳곳에 붙어 있는 (지혜로운 삶으로 이끄는 인생 지침서 잠언:3: 5-6) " Trust in the Lord with all your heart , Do not lean on your own understanding, In all your ways acknowledge Him  and He will make straight your paths"  내가 믿는 하나님은 말씀을 이루시는 주님, “나는 너희의 치료자 여호와니라  모든 병을 고쳐주마" 하셨기에 점점 노쇠해 지는  것, 사람에 집착해 여생을 허비하지 않게, 주 안에서 날로 새로워지는 속사람으로, 기뻐하며 믿음의 빛을 발하기를 소망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 쓸모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싶고 그게 제 기도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천 투데이를 통해 따님이신 그레이스 박 목사님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종으로 불러 주신 은혜에  늘 감사하며  주님 주시는 능력과 지혜와 건강으로  끝까지 사명을 훌륭히 감당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칭찬 받는 귀한 일꾼으로 기쁨과 감사가 넘치기를 축원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As always I tell you that you are my pride! You are an amazing woman as a friend and  as a wife and mother too! God loves you  so trust His endless love !  I love you with all my heart!

Trust in the LORD with all your heart, Do not lean on your own understanding, In all your way acknowledge  Him and He will make straight all your paths. (proverbs 3:5-6)

 

인터뷰 내내 박복수 권사님은 많은 기도의 제목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또한 응답되어진 기도에 대해 간증하고 있었다. 한없이 여리고 약한 울음이 나를 너머 자손에게까지 전달되어지는 축복을 느낀다. 기도의 응답은 멈추지 않는 것이라는 어느 목회자의 말이 생각나는 인터뷰였다.

 

■ 그레이스 박 목사는…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나서 LA 한인타운, 임마누엘 장로교회에 출석했다. UC 버클리에서 정치 경제학 전공, 졸업 후 대기업에 채용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에, 심각한 정서적 장애를 가진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자신의 신앙적 정체성을 알고자 신학 공부를 위해 풀러 신학대학에 진학, 재학 중에 발생한 LA 폭동으로 보다 세밀한 이민자로서의 고민을 하게 되었고 결국 신학대학 졸업 뒤 1996년 목사 안수를 받고 유초등부, 중등부, 영어 사역 분야를 거치며 11년간 목회 활동을 이어갔다. 신학 대학 시절 소개받은 의사 남편과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둔 박 목사는 현재 16년 간 ‘퍼시픽 팰리세이즈 장로교회’(Pacific Palisades Presbyterian Church) 부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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