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협곡과 동굴, 피너클스(Pinnacles) 국립공원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2/07/01 [01:48]

기이한 협곡과 동굴, 피너클스(Pinnacles) 국립공원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2/07/01 [01:48]

▲ 피너클스 국립공원의 전경     © 크리스찬투데이

 

캘리포니아에는 세쿼이아, 조슈아트리, 데스밸리 등 9곳에 이르는 다양한 국립공원이 자리해 있다. 그런데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국립공원과 달리, 조금은 낯설게 들리는 지역도 있다. 바로 피너클스(Pinnacles) 국립공원이다. 이름이 생소하다 보니 상당히 먼 곳에 자리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피너클스 국립공원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268마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23마일 떨어진 비교적 멀지 않은 곳에 자리했다. 특히 101번 하이웨이를 따라 샌루이스 오비스포에서 산호세로 가는 길 중간쯤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중가주를 지나 북가주 여행을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 들려보기에 좋은 위치다. 

 

피너클스 국립공원은 화산 형성물로 약 2,300만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국립공원으로 지정은 지난 2013년 1월에 이뤄졌기에 상대적으로 젊은 국립공원에 속한다. 국립공원에는 특이한 돔형 암석 구조들이 많기에 인근 살리나스 밸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연출한다. 

 

▲ 베어 협곡 트레일에서 만나는 저수지 

 

이곳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먼저 200여 종에 달하는 조류를 관찰하는 재미다. 피너클스 국립공원에는 캘리포니아 콘도르(Condor)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으로 통한다. 이 새는 콘도르과에 속하며 북 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종으로 그랜드 캐니언, 캘리포니아 서안 등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는 멸종위기종으로 지난해 무정란 부화로 뉴스를 타기도 했다. 귀한 콘도르의 서식지 중 하나로 알려진 피너클스 국립공원에서 이 새를 본다면 그날 하루는 억세게 운이 좋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자연과 함께 걷는 트레일 역시 피너클스 공원의 백미 중 하나다. 이곳에는 베어 협곡 동굴 트레일과 모세 스프링 트레일이 대표적 코스로 통한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숲은 물론, 바위, 동굴 등을 지나 멋진 오아시스 같은 호수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모세 스프링 주차장에서 베어 협곡 저수지로 이어지는 코스는 주변에서도 꼭 걸어봐야 하는 명소로 유명하다. 

 

▲ 트레일 마다 기이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피너클스 공원에는 다양한 동굴도 만날 수 있다. 이곳 동굴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석회수로 인해 녹아내린 석회동굴이 아닌 산 위에서 굴러떨어진 바위가 협곡 사이에 낀 후 지붕 역할을 하면서 형성된 동굴들이 많다. 그중에서 베어 협곡 동굴이 유명한데, 이곳은 박쥐 산란 시기에는 출입을 금지한다. 따라서 방문 전 비지터 센터 등을 통해 입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피너클스 국립공원은 서쪽과 동쪽 입구가 다르며, 자동차로 들어온다면 한쪽으로 들어와 다른 쪽으로 나갈 수가 없는 구조다. 서쪽은 101번 솔레다드에서 146번을 따라 진입할 수 있고, 서쪽 공원에는 발코니스 동굴 등이 주요 볼거리다. 앞서 언급한 베어 협곡 등을 가려면 동쪽 입구로 들어와야 한다. 이곳은 산호세 인근 홀리스터에서 갈라지는 25번을 따라 내려가거나 101번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오는 중이라면 198번, 그리고 25번으로 갈아타서 진입할 수 있다. 동쪽 지역은 유명한 피너클스 캠핑장도 자리해 있어 여름철 방문객의 발길이 잦다. 

 

기이한 협곡과 동굴, 그리고 캘리포니아 콘도르와 같은 조류를 볼 수 있는 피너클스 국립공원. 여름철 중가주 일대 1박 2일 여행 일정을 잡는다면, 피너클스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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