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층층이 쌓인 감정의 결들을 하나님의 변화의 손길에 맡기라”

피터 안 기자 | 기사입력 2021/08/25 [22:58]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층층이 쌓인 감정의 결들을 하나님의 변화의 손길에 맡기라”

피터 안 기자 | 입력 : 2021/08/25 [22:58]

▲ 피터 스카지로 저 / 두란노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변하지 않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우리의 많은 부분이 예수에 의해 조금도 건드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면, 우리의 삶과 가정과 교회에 치명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변화가 없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새사람 되지 못한 채 옛사람 그대로 있는 것이기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는 너무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피터 스카지로 목사의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은 26년간 담임목사로 섬기며 하나님의 일에 돌진했던 저자 자신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고통스럽게 대면한 결과와 뉴 라이프 펠로십 성도들이 기도하고 훈련하고 적용하고 살아낸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상처투성이의 가족 속에서 자란 과거의 문제, 자신의 감정의 문제들을 덮두고 억누른 채 오직 영혼 구원과 교회 성장을 위해 달려온 저자가, 교회 분열과 아내의 충격적인 선언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의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가면서 회복이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이런 감정의 문제를 정직하게 직면하면서, 수도사적인 영적 훈련을 하는 관상적 영성 훈련을 통해서, 저자의 가정이 회복되고 교회가 나날이 성장한 저자에게 일어난 일을 진지하면서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아내를 달래기 위해 떠난 한 주간의 안식은 그의 목회에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가져왔다. 자신이 표면 아래에 숨은 거대한 덩어리는 보지 못하고 그저 빙산의 일각만 보고 거짓 자아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고, 그 숨은 덩어리가 가족과 교회를 얼마나 망가뜨리고 있는지를 직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역의 속도를 늦추며, 자신의 빙산 아래를 탐구하는 동시에 리더들에게도 똑같은 자기성찰을 권면하며 이후 삶과 목회 방식을 완전히 뜯어 고쳤다.

 

저자는 또 하나 획기적인 사건을 말하고 있는데, 감정의 문제에서 나아가 건강한 영성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2002년 아내와 함께 넉 달 동안 수도원들을 찾아다니며 고독과 침묵, 성경 묵상, 기도 방식을 배우고, 그것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즉 ‘정서적 건강’에 관해 가르치던 것에 더해서 예수님과 함께하기 위해 속도를 늦추는 영성을 시도했다. 이 방법은 교회 전체에 강한 생명력을 가져오고, 모든 예배와 사역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교회는 나날이 성장했다는 기록을 적고 있다.

 

빙산의 일각처럼 숨겨진 우리 내면의 덩어리들을 떨어뜨려 버리고 하나님의 터치를 기대하기 원하는 성도나,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기 원하는 소그룹 모임에서 쓸 교재를 찾는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저자 피터 스카지로 목사는 뉴욕 퀸즈에 위치한 뉴 라이프 펠로십 교회(New Life Fellowship Church)의 설립자이자 인기 강사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26년 동안 뉴 라이프 펠로십 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자신의 사역을 책과 세미나를 통해 나누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987년 45명의 교인으로 시작한 뉴 라이프 펠로십 교회는 개척한 지 6년 만에 영어 예배 출석자가 400명, 스페인어 예배 출석자가 250명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1994년 스페인어 사역자가 아무 상의도 없이 2백여 명의 교인들을 데리고 나가 버리고, 비슷한 시기에 사역에만 매달리는 남편을 보다 못한 아내가 교회를 떠나겠다고 충격 선언을 해 버렸다. 현재 그는 아내와 함께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센터(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를 설립해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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