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에게 권하는 미국내 국내 여행지 5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1/08/13 [02:49]

크리스천에게 권하는 미국내 국내 여행지 5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1/08/13 [02:49]

본지는 올해 초 팬데믹이 끝나면 가장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의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는 1위가 국외여행, 2위는 친구 만나 수다 3위는 국내 여행이었다. 상위권 모두에 공통된 것은 바로 여행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6월로 접어들면서 코로나 19 관련 정부의 각종 규제나 행정명령 등은 다소 완화된 상태다. 게다가 공항이나 숙박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듯 성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 변이부터 시작, 아직 안심할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해 국외여행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미국 내 여행에 관심이 간다. 하지만 누구나 가는 장소보다는 그동안 힘든 영육을 달랠 수 있는 미국 내 기독교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면 어떨까? 미국 내에서 만나는 기독교의 흔적. 올여름 크리스천에게 권하면 좋을 여름 휴가지 베스트 5를 소개한다.

 

성경에서 말한 실제 크기의 노아의 방주를 만난다 – 아크 인카운터 테마파크, KY

 

▲ 실제 크기 노아의 방주를 만날 수 있는 곳. 켄터키주에 자리한 아크 인카운터 테마파크

 

미국 켄터키주 그랜트 카운티에는 실제 성경에서 말한 크기를 지닌 노아의 방주를 만날 수 있는 테마파크가 있다. 아크 인카운터(ARK ENCOUNTER)라는 이름의 이 초대형 테마파크는 800에이커 크기를 자랑하며 노아의 방주를 비롯해 성경에 근거해 세워진 다양한 세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 세워진 방주는 길이 135m, 폭 22m, 높이 13m에 이르는 크기로 약 3년에 가까운 시간을 들여 만들어졌다. 테마파크는 지난 2016년 7월 7일에 문을 열었고 지금까지 성경에서 말한 노아의 방주를 직접 보며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아크 인카운터에서는 최근 가상 현실을 통해 보다 상세한 당시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아크 인카운터는 일반 입장권, 방주와 창조 박물관 관람 콤보, 연간 회원권 등을 판매한다. 아크 인카운터와 더불어 켄터키주의 주요 볼거리인 창조 박물관은 방주에서 약 45분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거리를 생각하면 방문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미국 인권 운동의 성지. 셀마 행진의 중심지 - 에드먼드 피터스 브리지, AL  

 

▲ 미국 자유와 인권의 상징으로 통하는 셀마 행진. 에드먼드 피터슨 다리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걸었던 이들의 모습을 그려보자.

 

미국 인권 운동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사건 중 하나는 바로 셀마 몽고메리 행진이 아닐까 싶다. 1965년 3월 7일, 약 600명의 인권 행진대는 미국 80번 도로를 따라 셀마를 출발해 몽고메리로 향했다. 당시 셀마에서는 차별 등으로 인해 도시 인구의 반 이상 해당하는 흑인이 투표 권리를 보장 받지 못했다. 이들은 주의회가 자리한 몽고메리로 가길 원했고 에드먼드 피터스 다리에서 경찰과 대치. 경찰은 최루가스와 곤봉 등으로 이들을 제지한다. 두 번째 행진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해 3월 9일에 일어난다. 이날은 약 2,500여 명이 행진에 참여했다. 비폭력 행진으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몸부림은 3월 21일 세 번째 행진을 통해 몽고메리에 닿게 된다. 이들의 인권 투쟁으로 인해 같은 해 8월,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15번째 수정 조항 아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투표권 보장을 담은 투표권법에 서명했다. 부당한 것에 대한 목소리, 비폭력으로 일궈낸 미국 인권 역사는 기독교가 추구하는 가치와 닮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셀마에서 몽고메리로 이어지는 행진 루트는 ‘셀마-몽고메리 국립 역사로’로 기념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당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걸었던 에드먼드 피터스 다리를 걸어본다면 그보다 더 값진 체험은 없을 것이다. 

 

성경에서 말한 대홍수의 증거 그랜드 캐니언

 

▲ 성경에서 말한 대홍수의 증거. 그랜드 캐니언

 

미국 창조과학 체험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지역이 바로 그랜드 캐니언이다. 창조과학자들은 지질학자들이 150년 동안 그랜드 캐니언에 관해 연구했음에도 구체적 형성 원인과 주변 지각 변동 등에 대해 확실한 답을 내지 못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거대한 협곡의 생성은 노아의 방주와 대홍수와 관련 있다고 말한다. 그랜드 캐니언은 계곡의 넓이가 평균 16킬로미터, 최대 29킬로미터나 되는 크기를 자랑한다. 그랜드 캐니언은 노스림, 웨스트림, 사우스림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사람들의 방문이 잦은 곳은 사우스림이다. 그랜드 캐니언을 볼 수 있는 명소는 여러 곳이 있지만, 그중에서 그랜드뷰 포인트가 제일 무난하다. 다음으로 데저트 뷰 포인트도 좋다. 특이 이곳에는 데저트 뷰 와치타워라는 전망대도 있어 관람이 편하다. 협곡 위를 걷는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서쪽 지역에 자리한 스카이워크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곳은 캐년 바닥에서 약 4천 피트 이상 높이에 지은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시설이다. 

 

미국에 복음 전한 청교도들이 발자취. 필그림 메모리얼 주립공원, MA

 

▲ 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청교도들의 발자취를 만난다. 필그림 메모리얼 주립공원

 

1620년 청교도를 태운 메이플라워호가 미국에 처음 들어왔다. 그곳은 바로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였다. 이곳은 보스턴에서 남쪽으로 30분 정도 내려가면 나오는 작은 바닷가다. 현재는 필그림 메모리얼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청교도들이 첫발을 내디딘 곳을 기념한 플리머스 바위가 그곳에 있다. 이곳에 오면 메이플라워호를 비롯해 당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전시된 배 자체는 당시의 메이플라워호는 아니다. 주변으로 기념비와 같은 건축물이 있고 그 안에는 플리머스 바위가 있다. 그리고 플리머스 항구를 바라보는 언덕에는 Massasoit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디언 추장의 동상이 있다. 그는 메이플라워호가 들어올 때 지역 내 인디언 추장이었다고 한다. 그의 이름을 따 매사추세츠라는 주 이름도 지었다고 한다. 필그림 메모리얼 주립공원은 다녀온 사람들의 평가가 갈린다. 당시 발자취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과 지역이 가진 의미에 비해 부족한 볼거리 그리고 관광지 같은 분위기에 다소 실망했다는 평가도 있다.

 

캠퍼스 투어가 곧 성지 순례. 프린스턴 대학교 국립묘지, NJ

 

▲ 프린스턴 대학교에는 채플을 비롯해 국립묘지 등에서 미국의 복음을 위해 힘쓴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큰 미주 한인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코스는 바로 미 동부 아이비리그 견학이다.  그 중에서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자리한 프린스턴 대학교는 가장 선호하는 방문지 중 하나다. 하지만 교육 목적으로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크리스천이라면 인근 프린스턴 국립묘지가 가진 의미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독교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통한다. 프린스턴 대학교 신학장을 지낸 조나단 애드워즈 목사, 아론 버 부통령 등 미국 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힘쓴 이들을 보면서 신앙을 다질 수 있는 동기를 얻을 수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한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교로도 유명하다. 국립묘지와 함께 캠퍼스 투어를 생각한다면 일일 관광 코스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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