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삶이 남는다

크리스찬투데이 | 기사입력 2021/07/10 [10:11]

그리스도인은 삶이 남는다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1/07/10 [10:11]

▲ 김정호 저 / 예원북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일생을 훌륭히 살다간 위인들을 높이며, 그 이름을 칭송한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의 사고는 좀 다르다. 흔히들 크리스천들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주님만 위해 살다…”간 이들의 삶을 귀감으로 여기며, 그 믿음의 발자취 닮기를 소원한다. 크리스천들은 자신의 이름 석자를 이 세상에 남기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드러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신간 <그리스도인은 삶이 남는다>는 이런 의미로 볼 때 제목에서 풍기듯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제가 설교한 내용 중 기억 남는 게 있는가요?”

“목사님! 죄송해요. 설교 내용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목사님께서 개척하셔서 지금까지 우리를 위해 금식하시며 기도하신 일, 우리가 아프거나 어려운 일 당할 때 심방하신 일, 난방도 되지 않는 예배당 옆 작은 사택에서 사모님과 어린 두 딸과 함께 목회하시며 고생하신 일은 기억에 남아요….”

 

올해로 목회 25년째를 맞는 저자 김정호 목사와 개척 때부터 교회를 섬기는 한 권사님의 책 서문에 적힌 대화 내용이다. 오랜 세월 수많은 설교를 담임 목회자로부터 들어왔지만 성도가 기억하는 것은 목사의 설교가 아니라, 그가 보여준 예수님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예수님이 행하셨던 일들을 목사가 강대상에서 전한 말로 기억한 것이 아니고, 목회자의 발자취가 성도에게 각인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말씀의 홍수 속에서 성도들은 서핑을 하듯이 온라인을 타고 유명 목회자, 설교 잘하는 목회자의 영상을 찾아 헤엄쳐 다닌다. 우리 주변에 말씀 좋다는 목사들은 수없이 많다. 또 설교 좋다는 교회를 찾아 얼마나 많이 몰리는가.

 

물론 설교도 잘하고 말씀도 좋고 볼 일이다. 설교를 못하고 말씀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것 보다야 잘하고 좋은 것이 백번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시대 진정 그 목회자의 발자취를 닮을 만한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저자는 이 책에서 큰 것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신학적인 해박한 지식을 전하지도, 교리적인 논쟁도 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간결한 필체로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교회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목회자 이전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에 대한 고뇌가 담겨있다.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결단하는 그리스도인, 감사하는 그리스도인, 작은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넉넉한 그리스도인, 코로나 시대의 그리스도인 등 모두 6개의 큰 파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저자는 크리스천은 삶이 그를 말해준다는 누구나 다 아는 것 같지만 쉽게 되지 않는, 단순한 것 같지만 전부나 마찬가지인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이웃과 소통하며 믿음과 사랑을 나누기 원하는 성도들이나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일독을 권한다.

 

저자 김정호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석사와 풀러신학교에서 D.Min.을 공부했다. 현재 드림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한얼산기도원 원목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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