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유투브 부흥을 위한 다양한 활용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1/07/03 [09:09]

교회 유투브 부흥을 위한 다양한 활용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1/07/03 [09:09]

▲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툴과 도구 등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목회하는 A 목사는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한 대면 예배가 중단되자 서둘러 온라인 예배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처음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다양한 연출법 등을 계획하고 의기양양하게 시작했지만, 기술적인 한계와 함께 막 시작한 유튜브가 그렇게 쉽게 부흥될 수는 없었다. 게다가 대면 예배가 재개된 후로는 아예 손을 놓고 있다. 하지만 언제 또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이 돌지 모르고, 대면 예배 중단이라는 행정명령이 또 내려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겨우 씨앗을 뿌린 유튜브 등을 그냥 놔두고 싶지는 않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A 목사와 같이 지난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설교 및 교회에 대해 알릴 수 있는 플랫폼에 손을 댄 교회가 많을 것이다. 물론 꾸준하게 영상을 올리고 구독자를 늘려가며, 온라인 복음이라는 새로운 지경을 넓힌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영상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채널 관리에 소홀하거나 방치된 경우도 많다. 

 

내가 올린 설교 영상이나 찬양 등이 반응이 좋아 구독자가 늘고, 조회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면 아마 지속해서 하고 싶은 흥미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애써 만든 설교, 찬양 영상의 조회수가 10명을 넘지 못하고 구독자도 한 달에 10명도 안 생긴다면 누구도 의욕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유튜브 생태계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유튜브는 철저한 상업 위주의 개인 방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즉 인기를 끌거나 실시간 주목을 받는 영상을 더 많이 노출해 거기에 광고를 달아 수익을 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흔히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서 “내가 이렇게 설교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도 많이 보고, 수익이 나면 교회 살림에도 도움이 되겠지?”라는 핑크빛 전망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구조적으로 유튜브를 통한 수익 발생은 우선 채널 1천 명 구독자와 총 채널 시청 4천 시간이라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하며, 구글 애드센스 서비스에 가입 후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구독자 1천 명 달성은 콘텐츠에 대한 확장성이나 흥미가 있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수치지만, 시청 시간은 조금 다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내 채널과 내가 만든 영상에 머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은 곧 유튜브가 당신이 많은 영상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노출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지와 연결된다. 이 알고리즘은 상당히 시기하면서도 무섭다. 즉 콘텐츠의 중요성이 두 번째 핵심이다. 예를 들어 구독자 1천 명을 가졌다 해도 업로드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내용이 흥미를 끌지 못한다면 흔히 유튜브 인공지능이 이 채널이 어떤 내용이 올라오든 그것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고 여길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렇게 일종의 낙인이 찍히게 되면, 아무리 영상을 좋게 만들고 올린다고 해도 구독자가 늘지 않고, 뷰도 나오지 않는다. 

 

유튜브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널 주제의 일관성과 톤앤매너 등을 말한다. 즉 한 채널에서 너무 연관성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채널의 품질을 낮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기독교 콘텐츠로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가능하면 그 범위 내에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여기에 콘텐츠의 생산 또한 유튜브가 가진 최신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유튜브는 ‘숏(shorts)’이라는 1분 미만 세로형 영상 서비스를 밀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활용해 1분 설교나, 1분 찬양을 세로 영상으로 가볍게 올리면서 뷰를 늘리고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다. 

 

▲ 인스타그램과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면 유튜브 성장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유튜브만 한다면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리는 것에 한계가 있다.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활용할 때 시너지가 는다. 크리스천 콘텐츠를 다루는 블로거 B 목사는 자신의 블로그 안에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담아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려가고 있다. 유튜브가 아닌 페이스북을 더 활성화한 경우에도 페이스북 영상 플랫폼을 통해 예배와 설교를 내보낼 수 있고, 여기에 유튜브 채널이 더해진다면 페이스북과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젊은 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의 경우도 최근 교회나 기독교 콘텐츠가 부쩍 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주로 내용을 요약해 보기 쉽게 만든 카드 뉴스 형식을 통한 알림이 효과가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스토리와 같은 1분 미만 스냅 영상에 내용을 담는 것이 인기가 좋다. 

 

▲ 하루에 소셜 미디어에 투자하는 시간을 정해 스케줄을 지키며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활용이다. 하나만 하기에도 숨이 차오른다면 유기적으로 여러 플랫폼을 연결해 시너지를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 때문에 성공적인 소셜 미디어 활용과 전략에는 시간표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1시간(편집 등의 시간을 제외한) 정도를 소셜 미디어 운영에 꼭 쓴다는 결심이 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1시간에는 만들어 놓은 제작물의 링크를 복사해 페이스북에 퍼 나르고,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하며, 블로그 등에 요약한 내용을 올려 접속자를 늘리는 일들을 해야 한다. 

 

지금 구독자가 많고, 조회수가 상당한 기독교 콘텐츠들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치며 지금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만약 하루에 1시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확장과 생태계 공부에 할애하고, 꾸준하게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를 주기적으로 해보시라. 성경에서 말한 ‘뿌린 만큼 거둔다’라는 진리가 교회 유튜브에서 증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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