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예비 사업가들에게 필요한 것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1/04/08 [23:32]

크리스천 예비 사업가들에게 필요한 것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1/04/08 [23:32]

▲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로 창업하는 스타트업이 청년 크리스천들에게도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가 왔다.

 

청년 창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소위 스타트업이라는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시작하는 소규모 창업 형태는 미국을 포함 전 세계적인 포맷으로 통한다. 그중에서 미국은 과거 스타트업을 통해 시작된 회사가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와 함께 실리콘 밸리라는 상징적인 지역을 가질 정도로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꿈의 나라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창업에 관심이 큰 미국 청년들은 오늘도 스타트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가로 성장하는 비전을 가지며 제2, 제3의 실리콘 밸리를 꿈꾸며 땀을 흘린다. 여기에는 다양한 인종의 청년 창업가가 있고, 한인 그중에서도 크리스천 청년도 있을 것이다. 

 

기업가는 한 사회의 일꾼이자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전도적 관점에서 볼 때 무척 중요한 위치로 평가되기도 한다. 따라서 성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이들을 기업가로 키워 그 영성의 결실을 그들이 이끄는 조직에 불어넣어야 한다는 생각들은 최근 청년 창업의 트렌드와 맞물려 기독교계가 주목해야 할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 청년 예비 사업가들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 설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훈련이 중요하다.    

 

한 명의 성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청년 기업가를 키우기 위해선 왜(why)와 어떻게(how)라는 두 가지 큰 바퀴가 서로 균형을 맞춰 달려가야 한다고 본다. 먼저 크리스천 청년 중 자신의 기업을 이루고 실업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먼저 내가 왜 그 위치에 서길 바라며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가 항해를 떠날 때 있어서 무슨 이유로, 어떤 목적이 있지 않으면 자칫 표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경영자로서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이유와 목적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크리스천 청년들에게는 그들이 경영에 뛰어들기에 앞서 어떤 사명감으로 조직을 이끌 것이며, 그것을 통해 이루려는 것이 무엇인지 확립되는 것이 중요하다.

 

북미주 KCBMC 폴현 사무총장은 크리스천 실업인으로 먼저 이 길을 가고 있는 선배들과의 멘토링을 당부한다. 현 사무총장은 북미주 KCBMC의 역할을 말하며 “차세대 젊은 청년들이 새로운 사업, 직장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복음으로 온전히 준비되길 바란다”며, “직장이 변해 예배의 장소로, 사역의 터로 불림 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사명자들로 세워감을 위해 KCBMC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주 KCBMC는 크리스천 실업인들의 모임으로, 직장 내 복음과 변화 나아가 가정과 교회의 변화를 이끄는 여러 사역을 펼치고 있다. 특히 KCBMC 사역의 선배들이 차세대를 품고 일대일로 삶을 나누며, 멘토링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나누는 LIFE-ON-LIFE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천 청년 예배 창업가로서 직장 내에서의 리더의 위치,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먼저 정립하고 싶은 이들은 KCBMC를 통해 그 이유와 방향성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어떻게(HOW)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살펴보자. 특히 미국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한인 청년들은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몇 개 살펴보면 우선 스타트업을 진행하는 방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이드 정보 등을 들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호세 지역이 실리콘 밸리라 불리며 스타트업 기업의 성지로 여겨지면서, 미국 내 스타트업에 다양한 편의와 기업 활동에 대한 이점을 제공하는 곳들을 ‘실리콘 OO’로 부르는 것이 보편화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플라야 델라이, 엘세군도 지역은 오래전부터 ‘실리콘 비치’라 불리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들의 주요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뉴욕에서도 창업자들이 모여 있는 한 지역의 작은 골목을 일컬어 ‘실리콘 앨리’라 부르며 지역 내 창업 생태 도시로 통한다. 이곳에서는 주 뉴욕 총영사관과 코트라(KOTRA) 뉴욕 무역관이 만든 ‘뉴욕 스타트업 가이드북’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는 뉴욕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방법과 투자 유치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 등을 담고 있어 도움이 된다. 미국 내 한국어로 된 스타트업 가이드 북 중에서는 비교적 이해가 쉽고 진행 등에 대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방법과 절차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에 있어서 가장 핵심으로 통하는 것은 바로 아이디어다.  AAI엔젤투자회사 김창석 대표는 <온누리신문>을 통해 크리스천 청년 창업에 관한 핵심요소를 말했다. 김 대표는 청년 창업에 도움을 주는 창업 액셀러레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기업가 정신과 창업 모델, 그리고 아이템을 언급한다. 아이템 발굴과 관련 김 대표는 생활 속에서 문제점과 해결을 줄 수 있는 지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성경 속 말씀 <다니엘서>를 말한다. 그러면서 크리스천 청년 창업자들의 아이템이 다른 경쟁자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한다. 

 

▲ 뉴욕 총 영사관과 코트라 뉴욕이 함께 만든 뉴욕 지역 스타트업 가이드북

 

또한 스타트업과 관련 다양한 경진 대회나 공모전에 응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에서는 매달 다양한 창업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해 유럽 등에서도 창업 경진대회 열기는 뜨겁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기독교 내에서도 스타트업 창업 프로그램이 기지개를 켠다는 것이다. 한국 내 최대 기독교 소셜 미디어인 <교회친구 다모여>에서는 크리스천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한 ‘브리핑 데이’를 열고 그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한 기독경영연구원에서도 ‘크리스천 스타트업 스쿨’이라는 것을 통해 예비 청년 사업가들을 돕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크리스천 벤처 캐피탈이나 네트워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단체도 느는 추세다. 

 

복음 전파와 전도가 교회를 중심으로만 움직이기에는 사회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4차 산업 혁명을 맞아 중심 세대로 떠오를 Z 세대의 경우는 장소로서의 교회보다는 공간에서의 신앙 다짐이 더 익숙해질지 모른다. 특히나 팬데믹은 장소를 공간 개념으로 바꾸는 것에 완충 시간을 두지 않고 온라인을 통한 급격한 변화를 이끄는데 촉매제가 됐다. 따라서 직장 그리고 단체 내 속한 크리스천들이 그 안에서 복음을 전하고 전도의 싹을 틔울 기회가 더욱더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 크리스천 실업가의 육성과 영성 훈련, 그리고 사회 진출과 고용을 통한 전도의 확장은 앞으로 미주 한인 교계가 관심을 두고 주목해야 할 분야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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