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온라인 통해 배우기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1/03/09 [13:00]

팬데믹 시대 온라인 통해 배우기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1/03/09 [13:00]

▲ 팬데믹은 온라인 교육 시장의 빠른 확산을 불러왔다. 

 

팬데믹이라는 상황은 교육 시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대면 수업이나 모임이 금지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온라인으로 쏠렸다. 온라인 교육 시장은 팬데믹 이전에도 큰 인기를 끌며 몸집을 불려왔다. 하지만 팬데믹은 그 속도를 더욱 높였고 다양성과 유저 편의성 면에서도 돋보이는 부분이 늘었고, 무엇보다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의도 많아졌다. 

 

평소 떡공예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던 A 권사는 떡공예 과정을 살펴보다가 한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떡공예지도사라는 자격증 과정에 관심이 갔다. 혹시 은퇴 후 한국으로 역이민을 고려하고 있었던 까닭에 이런 자격증을 온라인을 통해 미리 배워 두면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www.eduschool.org)에서는 분야별 다양한 자격증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한다. 여기에는 떡공예지도사는 물론 요즘 뜨고 있는 코딩지도사, 유튜브 지도사 등의 과정도 눈길을 끈다. 물론 유로 수강이라는 점과 자격증 시험 시 필기의 경우는 작품 제출로 인해 미국에서 곤란한 부분도 있겠지만, 사정이 허락하는 경우는 한번 노려볼 만한 경우다. 

 

자격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취미로 요리나 음식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는 역시 유튜브가 최고의 대안이다. B 집사는 팬데믹이 끝나고 교회가 다시 문을 열 때 교인들에게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핸드드립 커피 영상을 찾아 배우고 있다. 원두 선별에서부터 더욱 자세한 커피를 배우고 싶다면 클라이브 커피(www.clivecoffee.com)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클래스도 좋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미국 바리스타들이 강사로 나서며 분야별 전문가들과 만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 온라인을 통해 전문 커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클라이브 커피.    사진=Clivecoffee.com

 

크리스천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은 미주 내 한인 신학대들이 온라인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학위 과정은 물론 수료증 과정까지 다양한 온라인 수업 방식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월드미션대학교(wmu.edu)에서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제공한다. 학교 측은 온라인교육 과정이 ABHE와 ATS의 온라인 승인을 받은 것으로 온라인으로 미국 정규 학위 취득은 물론 미국 주류 신학교 상위 학위과정 진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학교가 마련한 수료증 과정 역시 온라인으로 수업이 가능해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여기에는 유아교육 교사/원장, 가정상담 사역자, 비영리단체 사역자 과정 등이 있다. 수료증 과정은 고졸 또는 GED(검정고시)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너무 활발하게 진행되고 선택지도 많아졌지만, 수업을 들을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온라인 유료 수업의 경우는 반드시 샘플 강의를 듣고 결제를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설명에 나온 부분만을 보고 유료 수업을 들을 경우는 지불한 돈에 대비한 강의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있다. 또한 유료 강의 종료 후 다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횟수와 제공되는 텍스트북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강사와 Q&A를 진행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면 좋다. 

 

무료 강의를 듣는 경우에는 내가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통 듣고 싶은 핵심은 간단한데 앞뒤로 장황한 설명이 붙는 경우가 많다. 전달자 입장에서는 구독 시간을 늘리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자칫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Q&A를 진행하는 채널인 경우는 모르는 것을 직접 물어볼 수도 있어 도움이 된다. 

 

▲ 기독교 콘텐츠가 자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팬데믹이 끝난 후에도 온라인 교육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교회가 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해온 훈련이나 각종 기독교와 관련된 교육 등에 있어서는 아직 미진한 수준이다. 특히 다양한 기독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일 디지털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가 주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교육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김성중 교수(장로회신학대학)는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라는 온라인 플랫폼은 기독교신앙관점에서 볼 때 구별된 플랫폼이 아닌 세상 플랫폼이다”라고 말하며, 기독 콘텐츠만 올릴 수 있는 구별된 플랫폼에 대한 것을 강조했다.

 

사실 성도들이 무료라는 것에 이끌려 유튜브 등에서 자칫 잘못된 정보를 얻거나, 취미를 조회하다가 엉뚱한 것에 빠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즘, 온라인에 침투한 이단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높다. 배움으로 주변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을 잘 살펴 필요한 것을 배우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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