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팬데믹 시대 집에서 알찬 시간 보내기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1/01/27 [09:30]

팬데믹 시대 집에서 알찬 시간 보내기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1/01/27 [09:30]

▲ 성경 필사노트를 통해 성경 공부와 마음의 평온을 얻는 것은 팬데믹 시대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팬데믹으로 대면 예배가 줄고, 직장 역시 재택근무를 하는 환경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경우가 많다. 물론 필수 업종 군에 속한 경우에는 사정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대체로 이전보다는 시간을 조금 더 유연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크리스천들의 시간 보내기에 관심이 쏠린다.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신앙도 소홀하지 않을 수 있을까? 

 

미주 기독교서점협회장을 맡고 있는 전인철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기독교 용품이 바로 성경 필사 노트라고 답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성경 읽기는 단연 으뜸으로 권해도 모자람이 없다. 여기에 성경을 직접 써볼 기회도 가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성경을 한번 써보자고 할 때 필사 노트는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필사를 직접 경험해본 성도들은 대체로 읽으면서 느끼는 성경과 달리, 쓰면서 만나는 성경은 머릿속에 더 오래 남기도 하며 쓰는 동안에 마음의 평안도 온다고 한다. 성경 공부는 물론 불안하고 힘든 마음을 다스리기에도 성경 필사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 같다. 필사용 노트에는 성경 구절을 보다 정리된 순서로 쓸 수 있도록 돕는 구성을 담고 있다.

 

미주에서는 기독교 서점 등을 통해 성경 필사용 노트를 구매할 수 있다. 성경 필사를 할 때는 성경과 함께 테블릿 PC가 있다면 도움이 된다. 이유는 성경 글씨가 너무 작아서 볼 수 없을 때, 테블릿 PC로 보는 성경을 통해 큰 글씨로 본다면 좋다.

 

▲ 모여서 찬양하기 힘든 때, 온라인을 통한 버추얼 찬양대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사진=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 유튜브

 

코로나 19로 인해 찬양대들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안다.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면 다시 찬양대에 서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현미 회장(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찬양대원들에게 ‘복식 호흡’과 ‘발성 연습’을 권한다. 전 회장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에게 몸이 곧 악기다. 그래서 몸 운동은 필수다. 스트레칭 같은 것은 기본이고 복식 호흡을 해야 한다. 코로 깊게 숨을 들이마실 때 어깨를 올라가지 않게 하고 배와 옆구리가 나오도록 숨을 깊게 마신 후 10초 정도 숨을 정지한 상태로 있다가 입으로 ‘스’하며 천천히 날숨을 하면 된다. 이렇게 매일 복식 호흡을 하면 건강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전한다.

 

또한, 교회에서 모일 수 없다면 온라인을 통한 찬양대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는 미주 한인교회를 상대로 온라인 찬양대회 등을 통해 버추얼 찬양대를 만드는 일들을 해왔다. 

 

전현미 회장은 “온라인 찬양을 제작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지휘자와 반주자가 먼저 녹화 후 찬양대원들 각자가 혼자 녹화해서 보내온 영상을 음향에 맞춰 편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찬양대원으로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이들을 볼 때마다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으로 믿는다. 직접 모여서 찬양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온라인을 통한 연습과 만남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찬양대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 온라인 학습을 통해 교회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배워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알찬 시간을 보내기 좋은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평소 배우고자 했던 것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평소 간단한 웹사이트 제작에 큰 관심을 가진 A 집사는 펜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동안 코딩이라는 것을 유튜브를 통해 배웠다. 코딩은 일종의 프로그래밍을 말하는 것으로 최근 교육 트렌드 중 가장 인기 높은 분야다. 그가 코딩에 관심을 가진 것은 출석하는 교회의 웹사이트를 꼭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몇 개월의 독학을 거쳐 A 집사는 어느 정도 간단한 교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다. 

 

커피를 사랑하는 B 권사 역시, 팬데믹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바리스타 교육 영상을 보며 나름대로 핸드 드립 커피 만들기와 라테 아트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교육은 관심 분야별로 다양하며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어로 된 여러 교육 사이트를 소개하자면 kOCW(www.kocw.net)에서는 한국 및 해외 대학 및 기관에서 자발적으로 공개한 동영상 강의나 자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한국컨텐츠아카데미(edu.kocca.kr)를 통해서는 방송/문화/게임 콘텐츠 전문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밖에 한국 정부가 진행하는 국가평생학습포털(www.lifelongedu.go.kr)에 들어가면 학력, 직업, 문화예술, 인문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동영상 강의를 만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늘어난다는 것은 개인의 신앙을 위해서도 어쩌면 좋은 기회가 될지 모른다. 평소 해보고 싶었던 성경 필사 또는 통독을 해보거나, 주변 지인들과 함께 온라인 찬양대를 기획해 만들어보는 일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또한 평소 관심 있던 취미 또는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보는 것도 좋다. 위기는 언제나 기회를 동반한다. 무력하고 나약해질 수 있는 이때 더 바쁘게 지내는 것은 어쩌면 코로나 19를 이겨내는 또 다른 백신이 아닐까 싶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