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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의 목소리 ㊸ 캄보디아 박승국 선교사

쩐럭 마을의 복음 전령사

피터 안 기자 | 기사입력 2021/01/27 [09:21]

선교현장의 목소리 ㊸ 캄보디아 박승국 선교사

쩐럭 마을의 복음 전령사

피터 안 기자 | 입력 : 2021/01/27 [09:21]

▲ 박승국 선교사는 수도침례신학대학교, 대전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6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수원교회에서 주일학교 청소년 사역을 시작으로, 성광교회와 중앙교회에서 섬겼다. 2007년 6월 캄보디아 사역을 시작해 현재 3개 지역의 교회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은 아내 최광순 선교사와 아들 성민 군과 딸 은진 양이다.     © 크리스찬투데이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코로나로 인하여 힘든 마을 주민과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죽 나누기’를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금요예배를 드린 후 밥, 반찬 3가지를 본당에서 먹고 헤어졌지만, 이제는 코로나로 인해 안전상 간단한 찬양과 기도 후에 각자 집에서 가져온 그릇을 가지고 죽을 타서 집으로 가서 먹습니다. 각종 야채, 버섯, 돼지고기, 닭고기를 넣어 사랑과 정성을 담아 준비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쩐럭교회 선교 활동 가운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캄보디아의 박승국 선교사가 섬기는 쩐럭교회는 팬데믹 이후 정부에서의 공예배 금지로 소그룹으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쩐럭교회 내의 솔로몬학교 역시 소그룹으로 학교를 운영한다. 그나마 이도 작년 7월부터 한 그룹은 교회 본당에서 수업을 하고, 또 다른 한 그룹은 학생의 가정집에서 수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가정이 많아지자 매월 첫째주 교회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도시락을 각 가정 마다 다니며 나눠주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아직까지 정부 방침상 학교를 정상화 할 수 없기에 부득이 소그룹으로 학교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같이 모여서 수업을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성경을 쓰고 암송하며 또 말씀을 나누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일 오후에는 마을 장년 성도들도 몇몇 가정에 모여서 성경공부를 합니다.”

 

박승국 선교사는 2006년 목사 안수를 받고, 다음 해에 침례교단에서 선교훈련을 받은 후 캄보디아로 바로 파송을 받았다. 2007년 6월 캄보디아 사역을 처음 시작하면서 침례교단 본부 방침상 제일 먼저 캄보디아 언어를 2년 동안 집중적으로 배우고난 이후 교회개척 사역을 준비하던 끝에 이미 많은 선교사들이 있는 프놈펜보다는 지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 지난 성탄절에 2곳의 교회와 한 곳의 전도처소에서 성탄축하예배를 드렸다.     © 크리스찬투데이

 

시골 마을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던 끝에 그가 다다른 곳이 바로 지금의 쩐럭 마을이다. 쩐럭은 크게 앞마을, 중간마을, 뒷마을 등 3개의 마을이 합쳐진 약 7,00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밭농사를 짓고 부분적으로 옥수수, 칸나 등과 같은 작물들을 재배한다. 하지만 마을의 토지가 없는 대부분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일용직이나, 공장에 다닌다. 특히 물이 잠기는 기간에는 일이 없어 먼 지역에 가서 4개월간 일을 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또한 도시와 많이 떨어진 덕에 마을의 교육 수준은 낮다. 아이들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본드를 하는 청소년들. 커피를 마시는 유아와 어린 아이들도 있다. 

 

▲ 마스크를 항상 쓸 형편이 못되는 마을 주민들 가정이 많다.     © 크리스찬투데이

 

“6살난 빤냐릇이라는 아이는 아빠가 엄마를 때리고, 엄마는 아이을 방치하기 일쑤입니다. 교회에서 금요일마다 도시락을 준비해 찾아가면 구멍이 숭숭 뚫린 판잣집에 어른들은 없고 아이들만 남겨져 있는 경우를 많이 발견합니다. 쩐럭 동네 주민들의 대부분이 이런 마음가짐입니다. 아주머니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카드 게임으로 도박을 하고, 아이들은 길가에서 신발치기로 돈놀이를 합니다.”

 

▲ 솔로몬학교 학생들의 모습     © 크리스찬투데이

 

박 선교사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교회와 학교 사역을 시작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처음에는 동네마을 사람의 마당에서 천막을 깔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비가 오는 우기에는 예배드리는 중에 소나기를 만나 예배가 중단되는 상황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예배당을 위해 간절히 간구하였고 그 결과 오늘의 쩐럭교회가 이곳에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쩐럭마을을 섬긴지 벌써 14년째인 박승국 선교사는 어느 덧 이곳 주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 한 번은 현지의 전도사가 띄운 편지에 “선교사님, 한국을 떠나 우리에게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이 곳 캄보디아에 와주신 것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저도 선교사님과 같은 복음의 전령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읽고 깊이 감명했다는 박 선교사. 그의 복음의 대한 열정과 사랑의 헌신에 가난한 그들에게도 꿈과 비전이 생긴 것이다.

 

▲ 사랑의 죽 나누기     © 크리스찬투데이

 

그의 사역은 어느 덧 쩐럭교회에서 쁘렉따쪼아교회, 쩐럭끄라으 마을 전도처소 등 3곳으로 확장됐다.

 

주님이 그랬던 것처럼 한 영혼을 천하보다 소중히 여기는 박 선교사는 무더위와 지친 육신 가운데서도 복음의 소망을 싣고, 오늘도 마을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찐럭 마을을 누빈다. 이곳 아이들이 앞으로 캄보디아의 복음의 일군이 되는 모습을 그는 확실히 보았던 것이다.

 

▲ 전도처소가 있는 뽀삐얼카렐 마을     © 크리스찬투데이

 

박승국 선교사 (+855) 93-393-150

메일 psk2153@hanmail.net 

카톡 psk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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