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뜨고 있는 유튜브 채널 펀토피아, 과연 건전한가?

박유신 목사의 유튜브 쟁점진단 / 제니퍼의 펀토피아(1) 사탄의 계획, 유전자 조작

박유신 전문연구위원 | 기사입력 2020/12/08 [05:39]

'인문학'으로 뜨고 있는 유튜브 채널 펀토피아, 과연 건전한가?

박유신 목사의 유튜브 쟁점진단 / 제니퍼의 펀토피아(1) 사탄의 계획, 유전자 조작

박유신 전문연구위원 | 입력 : 2020/12/08 [05:39]


유튜브 채널 펀토피아의 제니퍼

유튜브 채널 펀토피아의 제니퍼


최근 ‘펀토피아’라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제니퍼라는 여성이 진행하고 있는 펀토피아에는 성경, 일반 역사, 미스터리, 삼국지 등을 중심으로 한 영상들이 주로 올라오고 있다. 그녀가 과거에 펀(fun)한 인문학이라는 채널명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인문학 분야에 조예가 깊은 여성이라 생각된다. 펀토피아는 ‘재미있는’의 뜻을 가진 형용사 펀(fun)과 이상적인 나라를 의미하는 유토피아(utopia)를 결합한 글자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세상’이라는 뜻을 가질 수 있겠다. 최근 들어 구독자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고 2020년 12월 기준으로 약 10만여명에 근접한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궁금하여 펀토피아에 들어가서 ‘사탄의 기원과 타락’, ‘네피림의 정체’, ‘예수 대 루시퍼 시리즈’, ‘제3성전과 지구 종말’이란 제목의 영상들을 선입견을 내려놓고 시청했다. 보는 내내 어안이 벙벙했다. 그녀가 성경이 상술하고 있지 않는 정체불명의 내용들을 전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필자는 그녀가 주장하는 다섯 개 주제를 선정해서 검증해보고자 한다. 이는 그녀를 비방할 목적이 아닌 성경의 권위의 수호라는 대의를 위한 검증이다. 오늘의 주제는 사탄이 주도한 유전자 조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니퍼가 ‘거인은 실존했다’ ‘네피림의 정체’라는 제목의 두 영상을 통해 전파하고 있는 골자는 다음과 같다. 사탄이 여자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를 보내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 타락한 천사들과 땅의 여자들을 교합시켜 유전자가 변형된 거인 즉 네피림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은 메시아가 온전한 인간의 혈통을 통해 올 수 있도록 대홍수를 일으켜서 이 괴물 같은 존재들을 땅에서 쓸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먼저 수십 톤의 무게를 가진 고대의 석상이나 거석의 존재를 통해서 성경에 등장한다고 주장하는 거인 즉 네피림의 존재를 증명하려 한다. 그녀는 현대 장비를 총동원해도 운반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그 석상들을 누가 어떻게 제작하고 옮겨 놓았는지를 물으며 ‘거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물론 가설이라고 전제하지만 이러한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힘과 지혜가 탁월했던 고대의 거인의 존재를 통해서 구할 수 있음을 일러준다. 이 거인들이 지적 능력 및 기타 능력이 인간보다 월등했으며, 이들이 수천 년 전에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루고 살았으며, 그리고 곳곳에서 거인의 유골과 발자국 등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멘트는 거대한 암석에서 돌을 채취하는 일, 또 그것을 깎고 다듬어 모양을 내는 일, 또 그것을 어떤 장소까지 운반할 수 있는 존재는 거인밖에 없음을 의도하고 있다. 이어서 그녀는 이 거인의 존재를 창세기 6장을 통해서 증명한다.

사실 이스트 섬의 모아이 석상이나 스톤헨지의 삼석탑 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흙과 돌로 만들어진 고대의 거대한 건축물 등은 채취와 제작과 운반에 있어서 불가사의한 일로 여겨진다. 최근에 이르기까지 발견되고 있는 고대의 여러 도시에서 출토된 유적이나 유물 등을 연구한 학자들에 의해 대홍수 이전의 인류가 구석기나 신석기 수준을 넘어선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루고 살았음을 증명하는 시도가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이와 관련된 문헌 기록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으로 가설로만 남아있다.

사실 창세기에도 이와 같은 유추를 가능하게 하는 기록이 있다. 창세기 4장은 가인의 후예들에 의하여 형성되어가는 고대문명의 흔적을 보여준다. 그들은 흩어지기를 면하기 위하여 성을 쌓는데 그 성의 이름이 에녹성이었다(창 4:17). 이는 당시에 건축 기술이 있었다는 뜻이다. 라멕의 후손 중에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은 자로 묘사되어있다(창 4:21). ‘잡다’는 표현은 능란하게 연주한다는 의미로 그는 손으로 튕겨서 소리를 내는 다양한 현악기(수금)들과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다양한 관악기(퉁소)를 연주하는 자였다. 당시 사람들이 이러한 현악기와 관악기를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 사회가 어느 정도의 문명 사회였음을 보여준다.

또 두발가인은 구리와 철로 여러 가지 기계를 만들었던 자이다(창 4:22). 철을 사용했다는 말은 제련 기술이 있었다는 것이고 철을 녹여 각종 기계를 만들었다는 것은 금속 공업이 발전하였음을 의미한다. 이는 철기문화 이상의 공업 문명이 존재했다는 의미로 받아드릴 수 있다. 이러한 도시문명은 대홍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또한 고대의 불가사의한 건축물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록이나 문헌이 나타나지 않는 한 추측으로만 남아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창세기 6장뿐 아니고 성경 그 어디에도 문명과 관련된 ‘거인설’을 뒷받침 할 만한 단서나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인간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고도의 문명 수준을 가진 거인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의 말대로 ‘거인 등장설’이 가설이라면 가설로 끝나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룬 거인의 존재를 확신하고 이 거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밝히겠다며 창세기 6장으로의 주목을 권한다.

제니퍼는 사탄이 인간의 원죄를 해결할 메시아가 인간의 후손으로 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먼저 인간의 유전자를 변이시키는 작업을 했고 이를 창세기 6:2과 6:4이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이 두 구절이 거인의 존재의 기원이 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창 6:4)에서 이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탄의 계략에 동참한 타락한 천사들이며 이들이 땅의 여성들을 육욕적으로 침범해 거인을 만들어 냈는데 이들이 곧 창세기 6:4의 네피림이라는 것이다. 네피림은 타락한 천사들과 인간 여자와의 성적 교배로 태어난 자식들인 셈이다. 과연 이 네피림이 타락한 천사를 아버지로 두고, 아름다운 여인을 어머니로 둔 존재들일까?

예수님은 하늘의 천사는 장가나 시집을 가지 않는 존재라고 하셨다(마 22:30). 말하자면 천사는 성별이나 성적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는, 출산이나 생식이 불가능한 영적 존재라는 것이다. 물론 소돔과 고모라에 천사가 사람의 모습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다(창 19:15). 마을 사람이 그 두 방문자에게 동성애적 욕구를 느낀 것으로 보아 그들이 아마 미소년의 모습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인간처럼 성적 기관을 가지고 임신을 시킬 수 있는 정상적인 남자였다고 가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임시적으로 인간의 육체를 소유했기 때문이다. 과연 천사에 의해 점유된 육체가 정상적인 인간의 육체가 될 수 있을까? 그녀의 주장은 생리학적인 난점을 가진다.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에서 보듯이 창세기 6:4의 네피림이 누구였든 간에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기 전부터 땅에 존재해 있었다. 창세기 6:4은 그녀가 실책을 범하고 있음을 이 구절 자체가 입증한다.

네피림은 초인이나 괴물이 아닌 고대의 명성 있는 장대한 신체를 가진 용사들이다. 창세기 6:4을 「현대어성경」으로 읽으면 뜻이 분명해진다. “그 당시에는 물론 그 후에도 땅에 네피림이라는 거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난 자녀들로 고대에 명성을 떨친 영웅적인 존재들이었다.” 즉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난 자들이 네피림이며, 이 네피림이 고대의 용사들이다.

모세가 창세기를 포함한 모세 오경의 저자였다는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모세5경 가운데 15회나 천사에 관한 언급이 있고, 이 때 천사는 언제나 천사로 불렀지 단 한 번도 천사를 하나님의 아들들로 호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모세가 천사를 의미함에 있어서 무엇 때문에 천사라 하지 않고 굳이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표현을 사용했을까? 더군다나 이들이 하나님을 반역한 타락한 천사들이라면 하나님의 아들이란 표현이 과연 적합한가? 그들이 극악무도한 죄를 범한 타락한 천사들이었다는 암시는 어디에 있는가? 만약 성적 능력을 가진 포악한 천사들이 지상의 여자에게 음욕을 품었다면 어떻게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창 6:1)까지, 즉 어떻게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참고 자제하며 살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만약 그러한 성향을 가진 천사들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훨씬 이전부터 사고와 사건(?)은 속출했을 것이다. 창세기 6:4의 기록이 지상의 여인에 대한 포악한 천사들의 육욕적인 침입이었다면, 그것은 인류역사에 있어서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이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이 하나님의 아들이 누구인지는 창세기 4장부터 7장까지의 문맥 가운데에서 결정해야 한다. 창세기의 저자는 창세기 4:1-24에서 추방당한 가인에서부터 라멕에 이르는 후손들에 관한 기록을 배치하고, 창세기 4:25-5:32에서 셋에서부터 라멕에 이르는 후손들에 관한 기록을 배치하며 가인과 셋의 족보를 대비한다. 저자는 4장에서 가인을 살인자(4:8), 하나님을 떠나간 자(4:16), 성을 쌓고 그 성의 이름을 자기 아들의 이름을 같다 붙인 자(4:17)로 기록한다. 그의 후손 중 유발과 씰라는 세상 문명을 번성시킨 자(21-22절), 라멕은 다처주의자(19절), 살인자,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없는 오만 불손한 자로 기록한다(23-24절). 가인의 후손들에게는 신앙이나 예배에 대한 언급이 없다.

반면 창세기 저자는 4장과 5장에서 셋의 후손들을 가인의 후손들과 대비한다. 특이한 것은 저자는 가인의 족보에는 없는 셋의 후손들의 나이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에 대한 언급은 그들이 모두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은 하나님의 지명을 받은 자(4:25), 처음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자로 기록한다(4:26).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공식적인 예배를 시작했다는 의미이다(창세기 12:8; 13:4; 21:33; 26:25 참고). 그의 후손 중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 하늘로 올라간 자(5:24), 므두셀라는 최 장수자(5:27), 노아는 인류에게 쉼과 안식을 줄 자(5:29), 그리고 마침내 메시아가 나올 유다 지파의 조상 셈의 이름까지 기록한다(5:32). 이 계보의 신앙적 도덕적 특성은 가인의 계보와 뚜렷이 구분된다. 셋에서부터 시작되어 에녹과 노아까지 이어진 이 혈통은 마침내 하나님의 선민의 자격을 얻게 되고 이 안에서 하나님의 구속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창세기의 저자는 독자들에게 가인의 혈통과 셋의 혈통 사이에 명시되어있는 이 중요한 구별을 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6장에서 돌연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게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고착화된 인간의 죄악상(6:5)과 이를 지켜보는 하나님의 심정(6:5-6)과 심판 선고(6:7)를 기록한다. 그리고 7장에서는 결국 인류가 대홍수를 맞는다. ‘하나님의 아들’은 4장에서 7장까지 일련의 흐름 가운데 ‘셋’의 혈통의 사람들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을 구분하는 것은 이 두 혈통에 대한 저자의 계속적인 구별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았다는 묘사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두 계보의 사람들이 지리적으로 가까워지면서부터 이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 들 조차도 육체적 감각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여자들을 주목했음을 말한다. 이는 성적 타락상이 전체적으로 만연되어갔다는 것이다. 저자는 4장과 5장에서는 가인의 계보와 셋의 계보를 명확히 구분하지만 6장에서는 두 혈통이 서로 섞여 버렸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의인과 악인의 구분이 사라져버리고 모두 죄 아래에 놓이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로서 7장에서 시작되는 대홍수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확보한다. 이런 흐름 가운데 느닷없이 무지막지한 천사들이 땅으로 내려와서 여자들을 겁탈했고 거기에서 네피림들이 나오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맥뿐 아니라 저자의 의도와도 매우 거리가 있다. 문맥 상 하나님의 아들들은 거룩한 계보였던 셋의 후손들로 불리어져야 마땅하다.

제니퍼는 사탄이 인간으로 올 메시아를 차단하기 위해 타락한 천사들로 하여금 인간의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도록 했으며, 하나님은 이 변이된 생명체들을 지상에서 멸절하기 위해 대홍수를 일으켰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경은 인류가 대 홍수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명쾌하게 밝힌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4-6절). 인류의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는 “나의 신”을 거두어 갈 것이라는 엄정한 선포에서도 볼 수 있다(3절). 창세기 6장은 홍수 심판이 인간의 죄 때문에 주어질 것이라고 선언한다. 아무리 ‘재미’(fun)를 추구한다지만 그녀의 주장이 어떠한 논란이 되는지 알기나 하는지 궁금하다.

제니퍼는 창세기 6:4을 근거로 들어 홍수 후에 유전자가 변이된 네피림들이 다시 출몰하여 가나안 등지에 거주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두 가지 모순을 지닌다. 하나는 그녀가 홍수로 인해 땅 위에 움직이는, 코로 숨 쉬는 생물이 모두 죽었다는 창세기 7:21-22의 기록을 거짓말로 만들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창세기 6:4의 기록 자체를 임의대로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에서 ‘그 후’를 ‘홍수 후’라고 주장한다. 즉 홍수 후에도 타락한 천사들이 다시 지상의 여성을 노린 두 번째 침입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이에서 또 다시 초인적인 존재 네피림들이 태어나고 이들이 가나안에 거주했다고 한다. 물론 민수기 13:33에는 모세가 보낸 열 명의 정탐꾼들이 가나안에서 가지고 온 정보에 네피림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창세기의 네피림과 민수기의 네피림은 동일한 존재가 아니다. 또한 창세기의 네피림이 민수기의 네피림의 조상도 아니다. 왜냐하면 창세기의 네피림들은 이미 노아 홍수 때 지상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소위 네피림의 대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창세기의 저자 모세는 노아보다 약 800년 후대의 사람이다. 만약 그녀의 주장대로 창세기 6:4의 ‘그 후’가 홍수 후, 팔백년이 지난 시점이라면 모세는 저 네피림을 가리켜 ‘고대의 명성이 있는 자’라 하지 않고 ‘오늘날의 명성 있는 자’라로 기록했을 것이다. 약 팔백년 전, 홍수 이전의 인류의 상황을 보고하고 있는 모세가 자기 당대에 네피림의 활동을 목격하고 있었다면 모세는 분명히 창세기 6:4을 그렇게 기록했을 것이다. 창세기 6:4의 ‘그 후’는 홍수 ‘이후’가 아닌 홍수 ‘이전’이며 그 때의 네피림은 초인이 아닌 고대부터 명성을 떨쳤던 강대하고 거대했던 용사들이었다. 그리고 홍수 때 모두 멸절되었다. 그런데 홍수 후, 약 팔백년이 지난 시점에, 포악한 천사들이 다시 땅으로 내려와 몹쓸 짓을 하여 초인적인 존재 네피림을 낳았고 이 네피림들이 가나안에 출몰하였다는 그녀의 주장은 매우 신화적이다.

그렇다면 한 가지 남은 과제가 있다. 왜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에서 목격한 아낙 사람들을 가리켜 네피림으로 표현했을까? 민수기 13:33을 직역하면 “우리들은 네피림(הנפילים)으로부터 나온 아낙 자손 곧 네피림(הנפילים)을 보았습니다.”이다. 왜 이 보고서는 네피림이란 말을 반복할까? 물론 아낙 자손의 기골이 장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낙 자손을 마주해봤던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도 그들을 가리켜 강하고 키 큰 족속으로 기억한다(신 2:10). 하지만 이 반복은 상당이 의도적으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부정적인 보고를 해야 할 그들의 입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롤 메뚜기로 비하하고 가나안을 난공불락으로 제시한다. 성경 안에는 그녀가 주장하는 인간 유전자가 바뀌어 진 일도 없고, 유전자가 변이된 인간 때문에 발생한 홍수도 없다.

다음은 펀토피아 채널에서 제니퍼가 주장한 주요 내용입니다. 

칠레 해안에서 3천 700km 가량 떨어진 외 딴 섬인 이스트섬은··· 총 887개의 모아이의 석상들의 평균 크기는 4m에 달합니다. ··· 현대과학으로도 제작 및 이동이 어려웠을 이 석상들을 과연 누가 어떻게 만든 것일까요. ··· 스톤헨지는 ···선사시대의 거석 기념물입니다. 높이 8m 무게 50톤에 달하는 거석 여든 여섯 개가 있는 곳이죠. ···현대의 장비를 총동원해도 운반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거석들을 누가 어떻게 옮겨 놓았을까요? ···여기에 대한 가설로 어김없이 등장하는 거인의 등장설입니다. 그냥 거인이 아닙니다. 지적 능력 및 기타 능력이 인간보다 월등한 거인이죠. 이들이 수천 년 전에 고도의 문명 수준에 도달했고 그들의 기술로 이러한 건축물을 거인이 만들었다는 가설입니다.

한편 거인의 유골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경계에서 발견된 거인의 발자국의 크기가 1.2m나 됩니다. ···성경에는 어떻게 거인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밝히고 있습니다. ···창세기 6장은 노아의 홍수 이전 상황을 알려주는데 일종의 난해한 말씀으로 손꼽힙니다. 살펴볼게요. 사람이 땅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은 지라(창 6:1-2). 이 해석의 핵심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과연 사람인가 천사인가 하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을 사람으로 해석하는 분들은 이 하나님의 아들들을 경건한 아담의 후손인 셋의 자손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석할 때 바로 다음에 난해한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 있는 사람들이었더라(창 6:4). 여기서 네피림은 거인 족속을 말합니다. ···천사가 사람의 모습을 입고 나타날 때 인간의 생리적인 기능 즉 생식기능도 가지고 있었으니 자식을 낳을 수 있고 인간과 천사의 자식은 유전자의 변형으로 거인의 탄생이 가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인간의 원죄를 해결할 메시아를 인간의 후손으로 이 땅에 보내기로 약속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간의 유전자가 변형되었을 때에 메시아의 혈통이 보존되기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의 혈통이 보존된 경건한 노아와 그의 자녀들을 보존하시고 세상을 심판하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펀토피아, 2020년 3월 20일 방송, “거인은 실존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w7JFxAFCFk).

창세기 6장 4절에서는 홍수 이후에도 네피림이 존재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홍수 이후에도 수도 없이 많은 네피림들이 등장하는데 특별히 홍수 이후에 가나안 지역에 있어서 네피림들은 아낙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출에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가나안에 아낙 자손이 살고 있다. 너는 그들을 쫒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성경은 이스라엘의 가나안의 정복 전쟁은 아낙 자손들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정복 전쟁은 한마디로 홍수 후에 네피림들을 쫒아내는 작업이었습니다(아브라함에게 이미 약속되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천사의 유전자가 교합한 네피림을 끔찍이 싫어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할 메시아를 약속하셨고 이 메시아는 반드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 유전자가 변형된 네피림이 득실득실한다면 이런 하나님의 계획은 무산되는 거죠.

한편 사탄은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서 타락한 천사와 인간을 교합시켜 네피림같은 유전자가 변형된 존재들을 생산 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성경에 노아를 완전한 자라고 평하고 있는데 어떤 의미로는 인간 유전자가 완전히 보존된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네피림에 대한 하나님의 첫 조치는 노아의 홍수였습니다. 인간의 유전자가 완전히 보존된 그의 아들들의 혈통 외에는 모든 인간들이 멸망당하게 되는 사건이었죠. 하지만 노아의 홍수 이후에도 네피림이 출몰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홍수 이후로 네피림은 주로 가나안 땅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에 출몰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그들 즉 유전자가 혼합된 가나안 족속의 진멸을 명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여호수아 11장 22절에 그 때의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었더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에서 생각할 것은 네피림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얼마나 많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말씀에 네피림이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다고 기록되어있는데 향후 이 지역에서 골리앗이 등장하죠. 그 후 아낙 사람들이 다윗과 그 형제, 다윗의 그 심복들에 의해서 다 죽었다고 기록되고, 이 기록 이후에는 네피림의 후손들이 성경에 나타나지 않습니다(펀토피아, 2020년 3월 26일 방송, “네피림의 정체 1” https://www.youtube.com/watch?v=nyjXNn-IDm0&t=98s).

‘사탄의 계획, 유전자 조작’에 대한 제니퍼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고대의 거대한 석상들은 어떤 거인들이 이를 제작하고 운반했다 는 가설을 뒷받침 한다.

* 창세기 6:2과 6:4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타락한 천사들이며, 이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유전자가 변형된 거인 네피림을 낳았다.

* 사탄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 인간의 유전자를 바꾸어, 인간으로 오게 될 메시아 혈통의 보존을 어렵게 만들었다.

* 하나님이 홍수로 세상을 멸하신 이유는 유전자가 변이된 이런 사람들을 멸하기 위해서이다.

* 창세기 6:4은 홍수 후에 유전자가 변이된 네피림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하나님이 가나안을 멸하라 한 이유는 유전자가 혼합된 사람들이 가나안 땅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 이 네피림들이 소수로 남아 있다가 다윗에 의해 완전히 멸절되었다.  

기독교포털뉴스 이단문제 전문 연구위원 박유신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대학원(M.A)을 졸업한 후 계명대학교 신학과에서 조직신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안산공과대학 교양강좌부 초빙 교수와 계명대학교 교양강좌부 초빙 교수를 역임했고 안산 제일교회 협동 목사로 있다.

저서로는 「미국 장로교 신학사: 축자영감교리 형성사」(한국학술정보사), 「한국장로교성서관 칼빈적인가」(한들출판사), 「사복음서 단락별 설교핸드북」(베드로서원), 「바울서신」(베드로서원), 「신약성서 속의 편지들」(베드로서원), 「신천지 대해부」(기독교포털뉴스), 「안상홍 대해부」(CLC)등이 있다.

출처 : 기독교포털뉴스(http://www.kportalnews.co.kr)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