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JESUS IS LORD
이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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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26 [02:5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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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이른 아침에 교회를 향하여 자동차로 달려가고 있을 때입니다. 집에서 교회 까지는 20마일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로 30분을 달려가야 합니다. 교회로 가기 위해선 두 번의 고속도로를 갈아타야 하고 가는 길 중간 로칼 길에서는 여러 번의 교차로를 만나게 됩니다.

 

그 중 한 곳에서 만난 사거리에서 왼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제가 탄 차 앞에는 3 대의 차가 기다리고 있었고 뒤에도 다른 차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의 세대 차 중 두 번째 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유는 다른 차와 달리 중형 트럭으로 차가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검은색의 자동차 운전석 뒤편에 “JESUS IS LORD”라는 흰색 페인트의 큰 글자가 강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글을 보는 순간 입가에선 아멘이라는 소리가 튀어 나왔습니다. 자신이 믿는 예수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모든 사람에게 표시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감동이 식기도 전이었습니다. 기다리던 신호등에 파란 불이 들어오면서 차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신호등이 바뀌기까지 5-6대의 차량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선 3 대의 차 중 첫 번째 차가 빠르게 갔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차가 움직이지를 않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운전자가 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아니면 전화를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검은 차 바로 뒤에 서 있던 차에서 강한 크락션 소리가 울렸습니다. 그래도 앞에 선 차가 움직이지 않으니까? 계속해서 경적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서 비로서 두 번째 차가 움직였습니다. 

 

그 일로 6-7 대의 차량이 건너야 할 신호등이었지만 나까지 고작 4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내 뒤에 줄 서서 기다리던 운전자들의 일그러진 얼굴이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검은 색 차는 미안한 마음을 감추려는 듯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아니하고 빠르고 거칠게 마치 도망가듯 달려갔습니다.

 

이른 아침 상쾌한 운전 길에 만난 뜻하지 않은 이 일로 필자의 마음이 상한 것은 차라리 “JESUS IS LORD”라는 말을 자기 차에 쓰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글자를 쓰더라도 그렇게 큰 글자가 아닌 작은 글씨로 썼다면 더 좋았을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자신을 구원한 주님을 증거하는 것은 귀한 일이며 아름다운 행동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원 받은 사람으로서 모범적인 행동이 수반하지 아니하는 사소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다면 그 일로 주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를 향하여 행함이 없는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로만 믿는 자가 아니라 믿는 자의 삶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말로서 전도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믿는 자의 삶을 통하여 주님이 증거되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마 22장 37절 이하에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이 말은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사람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함이 나타나야 하며 자신을 사랑함같이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며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큰 소리로 나는 구원 받았습니다라고 외치지 아니해도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사랑이 널리 증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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