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계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교회의 미래” 공개포럼 성료
“위기는 곧 기회” 교회의 본질과 공동체성 회복 강조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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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24 [17:3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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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교회의 미래’란 주제로 미주 최초 코로나19 관련 공개포럼이 열렸다. 12명의 발제자가 나섰다.(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민종기 목사, 고승희 목사, 이상명 박사, 김사무엘 박사, 정요석 박사, 이상훈 박사, 이종찬 대표, 정성욱 박사, 강준민 목사, 박성호 목사, 김현경 교수, 박동식 교수)     © 크리스찬투데이

 

<CA> 미주 교계 최초로 열린 코로나19 관련 공개포럼이 성황리에 마쳤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공동대표회장 송정명 목사, 진유철 목사)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교회의 미래’란 주제로 지난 17일(화) 새생명비전교회(강준민 목사)에서 열렸다.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 공개포럼은 12명의 발제자가 나와 위드코로나 시대에 그리스도인의 라이프는 물론 교회 및 선교 현장의 변화를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코로나19로 모두 위기 가운데 빠져있지만 위기를 곧 기회로 알고 교회의 본질과 공동체성의 회복을 역설했다. 또한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시간을 읽고 교회는 오프라인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미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공개포럼으로 3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갖고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 교수, 전문가, 평신도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제자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논문 한편을 완성한다는 각오로 임해 그 어느 때보다 짜임새를 갖췄으며, 학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운영위원장 이상명 박사(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이후의 상황과 교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학술 세미나나 글과 서적들을 통해 발표되었다. 하지만 총괄적인 내용을 다룬 총론에 그쳤다면 이번 공개포럼은 각 분야의 중요한 이슈들을 짚어 12개의 소주제로 나눠 보다 실질적이며 깊이 있게 다루려고 심열을 기울였고, 각 논문은 한데 모아 책으로도 출간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부 포럼 발제자(왼쪽부터 민종기 목사, 이상명 박사, 김사무엘 박사, 고승희 목사)

 

1부 포럼에서 첫 번째 강의는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가 공공성의 회복을 중심으로 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사회윤리적 책임’을 주제로 발제를 시작했다.

 

민 목사는 “전염병은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기독교가 안착하기 시작한 초대교회 시절, 특히 안디옥에서도 전염병이 발생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로마인들처럼 도망가지 않고 아픈 이웃을 돌보며 희망을 북돋아 주었다. 당시 150년에서 350년 사이 200년 동안 기독교의 인구가 전체 로마인구의 0.07%에서 52.9%로 급성장했는데, 기독교인들의 헌신적인 돌봄이 결국 선교로까지 연결된 것이다. 이는 흑사병이 창궐한 종교개혁 시대에도 교회의 돌봄 역할은 두드러졌다”며 교회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속에서 오히려 사회 윤리적 책임에 더 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종기 목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사회 윤리적 책임' 을 주제로 강의했다.   © CTS 아메리카 유튜브 캡처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고승희 목사(아름다운교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이민목회’를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아름다운교회의 실제 사례를 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고 목사는 “아름다운교회는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해 나름의 변화를 추구했다. 영상사역자들을 키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영상사역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현재 12명의 영상사역자가 팬데믹 환경 속에 나름대로의 사역을 활발하게 펼쳐가고 있다. 오히려 헌금이 20% 증가했다. 우리 교회는 현재 주보를 화요일에 제작해 수요일에 발송한다. 주일예배 시작 전 성도들이 주보를 받는다. 헌금 반송 봉투에 우표를 붙여 보낸다. 성도들이 전보다 헌금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도집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회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일본교회’가 개척되었다. 교회가 섬기는 선교사님들을 온라인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선교지의 생생한 소식을 접하는 성도들은 이전보다 선교에 더 열심을 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선교사님들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 코로나가 분명 역경이나 새 일을 시작하는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조명했다.

 

▲ 아름다운교회의 팬데믹 극복 실례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다음 발표는 이상명 박사(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가 ‘팬데믹 역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박사는 “이 전의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1/3이 사망하고, 중세 봉건제도가 붕괴되는 결과를 낳았다. 스페인 독감으로 5천만 명이 사망하기도 했고, 홍콩독감, 돼지독감, 그리고 이번엔 코로나19이다. 문제는 팬데믹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생태계의 파괴, 기후의 변화로 인한 인류에 닥치는 재앙은 사실 인간의 탐욕에서 왔다. 코비드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인간의 탐욕이다. 이 탐욕을 다스리지 못하고,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되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큰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이전의 표준이 무너지고 뉴노멀 시대가 되었다.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는 불가능해졌다. 온·오프라인이 병행되어 왔지만 지금은 급속하게 온라인 사회로 가속화 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온라인 시대는 ‘함께’ 이면서 동시에 ‘홀로’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함께인 것 같지만 홀로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코로나 위기의 해법은 모데나나 파이자 같은 백신이 아니라 교회의 공동체를 통해서다. 녹색은총과 적색은총 즉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일반은총과 인류를 구원하신 십자가 은혜만이 모든 위기에서 극복을 가능케 한다”며 ‘탐욕 바이러스’에 물든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역설했다.

 

▲ 이상명 박사가 ‘팬데믹 역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를 주제로 강의했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네 번째 강의에 나선 김 사무엘 박사(인공지능 과학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미래 사회’란 제목으로 두려움을 넘어선 공동체 세우기를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인류의 두려움은 모르는 것에서 기인한다. 낯설음은 곧 두려움으로 작용한다. 인공지능, 4차 산업, 코로나 이런 말들은 우리에게 전혀 익숙지 않은 것이다. 예수님은 ”두려워 말라“고 하셨다. 두려움은 우리 곁에 늘 있어 왔다. 코로나19 역시 새로운 두려움이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움의 자리에 공동체를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의 익숙했던 것들이 멀어지고, 낯설은 것들이 다가오는 현실에서 우리는 공동체를 세워야 한다. 공동체란 교회를 말한다. 더 나아가 이웃이다. 교회의 역할은 바로 우리가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좋은 이웃이 되는 것이다. 이걸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교회의 직분이 타락하여 계급의식이 되었다. 직분이 본래의 소명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그래야 공동체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김사무엘 박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미래 사회’를 주제로 강의했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다음으로 2부 포럼에서는 정요석 박사(한국세움교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예배’란 주제로 주일 성수와 주일 공예배에 대해 다뤘으며, 이상훈 박사(AEU 미성대학교 총장)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선교’란 제목으로 팬데믹 시대의 선교적 항해를 위한 사역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이어 박동식 교수(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가 “나는 어디서나 예배한다. 고로 나는 교회로 존재한다”는 명제를 세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김현경 교수(월드미션대학교 상담학)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코로나 블루’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 2부 포럼 발제자(왼쪽부터 정요석 박사, 박동식 교수, 김현경 교수, 이상훈 박사)

 

▲ 정요석 박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예배' 를 주제로 강의했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 이상훈 박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선교’를 주제로 강의했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 박동식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존재 이유’ 를 강의했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 김현경 교수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코로나 블루’ 제목으로 발표했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이밖에도 3부 포럼에서는 박성호 목사(ANC온누리교회 총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신앙교육’을 주제로 언택트와 인택트의 듀얼 교육 패러다임에 관해,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가 ‘소박한 영성’에 관해, 정성욱 박사(덴버세미너리 조직신학)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학(그 정체성과 방향성의 재고)에 관해, 마지막으로 이종찬 대표(씨드교회 집사)가 ‘평신도 역할’에 관해 각각 발표했다.

 

▲ 3부 포럼 발제자(왼쪽부터 강준민 목사, 이종찬 대표, 박성호 목사, 정성욱 박사)

 

▲ 박성호 목사가 '신앙교육'을 주제를 다뤘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 강준민 목사가 '영성'에 대해 강의했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 정성욱 박사가 '신학의 정체성과 방향성 재고'에 관해 발제했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 이종찬 대표가 ‘평신도 역할’을 주제로 다뤘다.     © CTS 아메리카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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