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10월에 추천하는 영화 3편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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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09 [00:5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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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개신교 역사에 있어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 달이다. 특별히 종교개혁과 관련 지금의 신앙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당시 종교개혁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신앙과 삶에 관한 무엇인가 변화를 꿈꾸고 싶다면 여기 소개하는 영화 세 편을 통해 동기를 얻어보면 어떨까?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 이야기.

영화 <루터>

 

16세기 유럽은 로마의 성경 해석을 마치 법전처럼 여기에 그 뜻을 왜곡하고 일부만의 언어로 이를 사용했다. 게다가 교회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민중들에게 보이게 하며 이에 따른 면죄부 판매에 열을 올린다.

 

당시 독일 청년 마틴 루터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신부가 됐고 그는 로마로 들어가 교회의 민낯을 접하게 된다. 가난 속에서도 면죄부를 사기 위해 애쓰는 민중들.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과 배를 채우는 교회. 이에 루터는 95개조 반박문을 제시하고 부당함을 알렸고 로마 교황과 독일 정부는 그를 종교 심판에까지 세우며 철회를 강요했다. 순교의 순간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루터는 라틴어로 된 성경을 민중들이 읽기 쉬운 독일어로 만드는 일과 함께 종교 개혁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

 

영화 <루터>는 개신교 역사 속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루터의 개인적 고뇌와 당시 교회의 모습, 그리고 개혁의 깃발을 들게 된 이유 등을 알기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역사 교과서나 일부 신학 전문 서적이 아닌, 일반 성도의 입장에서 종교개혁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관심을 두고자 한다면  영화 <루터>를 꼭 만나보자.

 

나에겐 꿈이 있다. 비폭력 항거 운동으로 미국을 바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삶.

영화 <셀마>

 

1965년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는 흑인들에게 투표권이 있음에도 다양한 이유를 들어 이들의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겠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흑인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투쟁에 나서게 되고, 킹 목사를 비롯해 흑인 투표권을 원하는 이들은 앨라배마 주의 셀마에 자리한 한 투표등록소 앞에서 평화 시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지역 보안관은 비폭력에 맞서는 이들을 폭력을 앞세워 해산시켰고 이 과정이 TV를 통해 전해지면서 이들의 목소리는 이제 인종을 넘어 백인까지 가세한 양상을 띠게 된다.

 

결국 존슨 대통령 역시 막지 못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시위는 그 유명한 셀마에서 몽고메리로 이어지는 행진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여기에는 흑인을 포함 백인 성직자들까지 가세해 이들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그 유명한 페투스 대교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 후 평화적 해산을 한 마틴 루터 킹 목사. 그의 평화적 시위는 결국 미국 시민운동 역사에 새 장을 쓰게 됐고, 흑인의 투표권 보장 등 미국이 한 번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맞게 된다.

 

이 영화는 불의 앞에 굽히지 않고 저항하는 기독교인의 자세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비폭력의 힘을 또 한 번 알게 하는 소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조지 플루이드 사건 등으로 인해 다시 한번 인종 갈등을 겪는 미국에서, 한인과 같은 소수계가 감상하면 좋을 영화다.

 

비참한 삶 속에서 꽃피는 정의에 대한 추구.

영화 <레미제라블>

 

빅터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은 뮤지컬을 지나 영화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점에서 영화 <레미제라블>은 더욱 의미가 있다.

 

내용은 많은 이가 알고 있듯 장발장이라는 인물이 빵을 하나 훔쳤다는 이유로 감옥에 갔고, 석방 후 그의 눈을 통해 본 당시 프랑스 사회는 그야말로 비참한 하루하루가 이어지는 절망적인 나날이었다. 그 안에서 장발장은 자신과 피도 섞이지 않은 어린 자녀를 딸 삼아 자신의 신분을 숨겨가며 정성스럽게 딸을 키운다.

 

당시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왕권의 억압 아래 저항하는 청년들의 애환과 정서를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불의에 항거하는 당시 프랑스 청년들의 삶은 영화의 한 소재이긴 하지만 장발장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요한 사건이기도 하다. 한 인간의 삶을 통해 비참한 민중들의 삶, 불의에 항거하는 열정 등에 대한 공감을 갖고자 한다면 영화 <레미제라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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