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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교회가 해야 하는 일
김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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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3 [14:4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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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목사(빅토빌예수마음교회)

올해는 청교도 이민 4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부터 뉴잉글랜드로 건너온 청교도의 이민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미국에 청교도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도착한 지 400년이 되었습니다. 1620년 9월 16일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영국의 청교도 102명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66일간의 항해 끝에 미국 케이프코드 끝의 항구에 도착한 것은 11월 21일이었습니다. 청교도(淸敎徒, Puritans)는 서방교회의 ‘교황 중심주의’의 핵심인 제도 중심주의로부터 영국국교회의 순결과 복음 중심주의를 추구하며 16세기에서 17세기에 활동한 기독교인들입니다. 

 

당시 영국국교회는 왕권 아래에서 형성되어 서방교회의 제도 중심주의를 받아들여 부분적인 종교 개혁 사상과 교회 제도를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에 반대하고 거부하던 원형적이고 전통적인 복음주의, 종교 개혁의 복음 중심주의를 지향했던 기독교인들을 통칭하여 청교도라고 부릅니다. 존 녹스(John Knox)와 같은 기독교 교인들로서 전통적 복음주의 안에서 루터주의 계열과 칼빈주의 계열과 잉글랜드 성공회에 소속된 이들과 전통 복음주의를 추구했지만, 계열을 추구하지 않던 이들을 포함한 다양한 전통 복음주의자들을 통칭해 일컫는 말이며, 바로 이런 신앙에 있던 사람들을 청교도라고 합니다. 

 

청교도란 말은 그들이 스스로 지칭했던 이름이 아니라, 지나치게 교리적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비아냥에서 불리게 되었습니다. 청교도들은 영국 성공회의 정부 중심의 성향과 서방교회의 제도 중심주의 잔재를 철폐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들은 도덕적인 순수성을 추구하여 낭비와 사치를 배격하고, 근면을 강조하였으므로 영국의 중산층을 형성하였습니다. 또한 신학적으로는 인위적 권위와 전통을 인정하지 않고, 성경에 철저하여지고자 한 전통 복음주의인 성서주의적인 견해를 보이었습니다. 결국 영국국교회가 핍박하자 미국으로 건너와서 청교도의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영국에서 활약한 청교도로서 선구자적 인물로는 윌리엄 틴데일(영어로 성경을 번역함), 존 폭스(영국의 역사학자로서 <폭스의 순교사> 저술함), 존 칼빈(프랑스 출신 종교 개혁가로서 <기독교 강요> 저술함), 토마스 카트라이트(장로교의 원칙을 제정함)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아는 존 오웬과 존 번연, 리차드 백스터도 청교도입니다. 미국에서 활동한 청교도로는 리차드 매더, 코튼 매더, 존 코튼, 인크리스 매더, 존 노튼, 존 데이븐포트, 토마스 후커, 토마스 셰퍼드, 조나단 에드워드, 사무엘 윌라드, 존 엘리엇 등이 있습니다.

 

청교도적 신앙의 기반 속에 미국이 발전되어 왔다고 하면서도 삶의 현 상태는 전혀 청교도와 무관한 시대적 상황에서 청교도들처럼 애국주의적인 성격을 다시 회복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지금의 막연한 상황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젖어있기보다는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청교도들이 말씀 준수의 엄격함이 있었던 것처럼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며 현재 상황 속에 청교도들은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1675년에 영국의 정착자들을 공격하고 파괴하려 한 것은 그들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회개함으로 나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청교도들의 가르침과 전통은 미국인들의 사고에 만일 전쟁에 패하거나 범죄가 증가하게 되면, 하나님 앞에서 십계명을 어겨서 생기는 것이라는 사고를 갖게 된 것처럼 지금의 상황에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회가 철저하게 상업적 성장주의에 중독되어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마케팅과 심리학적 접근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며 우리의 주님 되시고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숫자 늘리기 놀음해왔던 것을 철저하게 회개하고 세상 속에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기 보다는 타협주의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음에서부터 돌이켜야 할 때인 것입니다.

 

실용적인 작문법으로 이분법적 분석 방법을 채택했던 청교도의 성경 분석처럼 어떤 주제나 본문을 갖고도 2개로 나누어 분석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자세기 필요한 시대라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에서 은혜와 진리 부분을 나누어 각각 따로 분석 및 해석 적용함으로써 말씀을 전하는 목사는 물론이고 성도들도 더욱 성경을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읽고 분석하고 연구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신실한 신앙생활을 해나감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속히 해방되는 하나님의 자비하신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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