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권의 책
주님과의 거룩한 하나 됨
그리스도를 본받아 4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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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23 [00:1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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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아 켐피스 저 / 규장

“어떤 합당한 방해가 일어날 때라도, 언제나 성찬에 참여하려는 선한 뜻과 경건한 의도가 있다면 그는 성찬의 열매를 잃지 않을 것이다. 경건한 사람은 어느 날, 어느 때라도 자유롭게 그리스도께 나아와 영적 교제에 참여하고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유래가 없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물론 성찬식 마저도 온라인으로 행하는 교회가 생기면서 온라인 성찬식에 대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하나님에 대한 죄책감내지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일까 온라인 성찬식의 정당성을 내세우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예견이라도 한 것일까. 지금부터 600여 년 전에 쓰인 기독교 고전의 백미,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De Imitation Christi)> 전 4부 중 마지막 부분을 역은 제4권 <주님과의 거룩한 하나 됨>은 성찬에 관한 주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르게 집전하고 참례하는 것인지를 권면하고 있다.

 

저자는 “너에게 천사의 순결(마 18:10)과 세례 요한의 거룩함이 없다면 너는 성찬을 받거나 행할 자격이 없고, 사람이 그리스도의 성찬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집전하며 천사들의 떡을 양식으로 받는 일은 사람의 공로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시 78:25), 이것은 신비다”라고 성찬의 존엄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그러면서 “신앙이 어느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지나친 강박감과 죄 고백에 대한 일종의 불안이 성찬에 참여하지 못하게 너를 막을 때가 많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자의 조언을 따라(잠 13장) 모든 불안과 강박감을 내려놓아라. 이것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방해하고 너의 경건한 마음을 뒤엎기 때문”이라며 사소한 문제나 어려움 때문에 성찬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도 적고 있다.

 

평생을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그리스도를 본받는 거룩한 삶, 기도의 삶을 살다간 사람, 토마스 아 켐피스. 그가 남긴 역작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지금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실질적인 조언과 충고를 해주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성찬을 받기 전에 자신을 경건하게 준비할 뿐 아니라, 성찬을 받은 후에도 경건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라. 성찬 전에 경건하게 준비하는 것 못지않게 성찬 후의 주의 깊게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또한 “외적인 위로에 너무 전념하다보면 경건하기 원하는 마음을 잃을 수 있다”고도 충고한다.

 

성찬식을 어디서 거행할 지를 놓고 논쟁을 하기 이전에 이 고전을 다시 들여다본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육신의 삶에서 영적인 삶으로, 세상의 즐거움에서 내면의 거룩함으로, 사람의 위안에서 주님의 위로로 마음을 옮기며, 나아가 주님과의 거룩한 연합을 갈망하게 될 것이다.

 

협찬: 오렌지 생명의말씀사 (714)53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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