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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경학교도 온라인으로…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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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30 [00:5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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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은 교회 예배에 이어 VBS를 위한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 불어닥친 코로나 19 여파는 지금까지도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전 영역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주 한인교회 역시 부활절 연합 예배 등을 비롯해 상반기 다양한 교회 활동과 사역에 제약이 이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여름 방학 시즌 교회들의 VBS(VACATION BIBLE SCHOOL) 개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더욱이 일반 학교의 등교 사정도 조건부 또는 불투명한 가운데, 올해 VBS에 관해 궁금해하는 성도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본지가 남가주 내 일부 한인교회를 상대로 VBS 개원 여부를 알아본 결과 대부분의 교회가 학교 또는 별도 시설에서 진행하는 VBS는 대부분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예배 재개도 조건부로 허용된 시점에서 VBS를 열기에는 주정부 조건을 맞추기도 어렵고 다소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VBS와 관련 교사강습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어린이전도협회(Child Evangelism Fellowship, 이하 CEF) 한인지회 역시 올해 계획했던 행사 대부분을 취소한 상태다.

 

▲ CEF가 U-Nite 채널을 통해 게시 중인 온라인 프로그램 <굿 뉴스 TV>     © 굿 뉴스 TV 동영상 캡처

 

CEF 한인지회 대표 여병현 목사는 “상반기 계획했던 교사 강습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대부분 취소한 상태이며, 하반기 계획도 아직 세우지 못하는 사정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해왔다. 본지는 미주 한인 외 미국 교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CEF 내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담당하는 리디아 카이저 씨를 통해 분위기나 팬데믹에 대처하는 방법 등에 관해 물었다.

 

“매년 CEF는 약 2천550만 명의 아이들을 위한 사역에 힘써왔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이 같은 작업이 중단되었고 우리는 어떻게 이전과는 다르게 사역을 이어갈지 고민했다.”, “우리가 처음 한 일은 온라인을 통해 <굿 뉴스 클럽>을 만든 것이다. 한국 CEF에서 미국으로 팬데믹 초기에 온라인 도움 요청이 있기도 했다. 우리는 줌(ZOOM) 또는 이지톡스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 동아리 교사들의 사역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었다. 두 번째로는 교회 또는 <굿 뉴스 클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굿 뉴스 TV다. 우리는 이 영상을 <U-Nite>라고 불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시했다.”

 

리디아 씨는 이 같은 온라인 채널과 매뉴얼을 통해 팬데믹 기간에도 많은 어린이가 CEF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CEF는 <굿 뉴스 클럽>의 성공적인 정착을 발판으로 현재 <굿 뉴스 TV 서머(SUMMER)>라는 5일짜리 시리즈물을 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 VBS를 준비하려는 교회들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도 보인다.

 

팬데믹 시대, 온라인은 예배를 이어가는 툴이자 VBS를 대하는 새로운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미주 한인교회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VBS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생각보다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 베델교회는 올해 VBS 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 베델교회 홈페이지 캡처

 

어바인 베델교회 이진아 전도사는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바뀐 현 상황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줄 기회”라고 언급하며, 올해 VBS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내 온라인 VBS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VBS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도움이 필요한 교회와 단체들을 위한 자료 등을 온라인으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예배 툴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있고, 또다시 생길지 모를 2차 웨이브에 대비해 기존 온라인 예배 매뉴얼 또한 위기 상황에 맞게 변화되고 있다. VBS 또한 막연하게 진행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역을 놓지 못하는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온라인을 활용한 VBS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남가주 내 한 여름학교 교사 중에서는 온라인 수업으로 정규 교육과정이 대체되는 요즘, 이 분위기에 맞춰 VBS도 변한다면 더욱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한다.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VBS. 온라인을 통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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