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선교현장의 목소리 ㉞ 선교현장에서 온 코로나19 소식
"코바19 환란 가운데 불평보다는 찬송으로…"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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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3 [08:4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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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온 지구촌으로 확산되면서 171개국에 나가있는 약 3만 명에 가까운 선교사들 사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경폐쇄로 의한 이동제한은 물론 선교후원이 줄면서 오는 재정적 어려움 등 선교지의 상황은 후방의 성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성이 클 것이다. 현지에 나가있는 선교사들이 보내온 소식을 통해 몇몇 선교현장의 코로나19 상황과 고충 그리고 그들의 기도를 들어보자.

 

GMAN선교회(대표 김정한 선교사)는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기 시작하면서 카톡에 코소중(코로나19 소멸 중보기도방)을 만들어 현지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매일같이 새로운 기도제목을 올리는 ‘소망바이러스’ 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이 코소중 카톡방에는 전세계의 선교사들이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수시로 업데이트해 가장 빠르게 선교지의 소식을 전달하는 네트워크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코바19로 잔인한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 확진자들, 확진자의 가족들, 직장을 잃은 가장들, 재정이 바닥난 사람들, 문 닫은 가게들, 모두가 잔인한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 선교에 있어서는 질병과 재난, 환란, 재정 어려움, 건강 악화 등, 선교사들이 열심히 하고자 해도 점점 어려운 환경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기독교의 세계선교사에서 하나님의 선교주권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선교의 주인이시고, 주님의 의도와 목적은 항상 선하시며 우리에게 최선이기 때문이다. 코바19 환란 가운데 불평보다 찬송으로 주님 앞에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본분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승리하며 나아가자” 김정한 선교사(미국)

 

“볼리비아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로 3주째 공항폐쇄와 통행금지로 국민들이 방콕하고 있습니다. 오늘 2주 더 연장한다고 하는데 일 주일에 한번 오전7시-오전 12시까지만 식품 등 생필품을 구해야 되는데 일용직과 날품팔이 교인들이 걱정 됩니다.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성제 선교사(볼리비아)

 

“러시아 전역이 국가적으로 자발적 자가격리 기간을 갖는다는 푸친 대통형 담화문이 떨어졌다. 종교시설도 문이 닫혔다. 미르선교센타는 새벽기도회만 선교사들과 몇몇 자원하는 현지인들이 드렸다. .며칠 후 우리 미르선교회 사역자들이 오히려 다음주간 새벽기도회 등에 내가 안 나오기를 간접적으로 간청하다. …격리기간을 지나면서 성도들을 만나니 참으로 감사하다.

 

로고스 신학교에서 미국 선교사 Fisher는 욥기에서 그 혹독한 아픔을 마침내 선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설교했다.”

이희재 선교사(러시아)

 

“요즘 일본도 하루에 코로나 확진자가 100명을 넘고 있습니다. 일본도 마스크 사기가 힘들어 오늘 새벽 4시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4시에 나왔는데도 제 앞에 두 사람이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너진 이 땅을 위해 우리들의 죄악을 위해 진정으로 회개하며 주님께 기도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면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나의 의지로 나의 욕심과 욕망 속에서 나의 의를 이루고자 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탄식하며 눈물로 회개하지 못했던 우리로 하여금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려 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일본교회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의 기도소리가 아직 안 들리니 그것이 더 큰 걱정입니다. 이러한 일본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김학근 선교사(일본)

 

“4월 16일 자카르타의 Petamburan 신학교 기숙사에서 36명의 신학생이 코로나 양성 확진이 되어 2대의 버스로 격리장소로 옮겨졌습니다. 기숙사 주변의 회교도 주민들이 기숙사를 비우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모두 잘 치료되고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안성원 선교사(인도네시아)

 

▲ 죠이스 정 선교사가 여러나라에서 고토로 돌아온 유대인들중 어려운 이들에게 정착센터(아시돗)에서 기프트 카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죠이스 정 선교사 제공   © 크리스찬투데이

 

“이스라엘은 인구가 한국의 1/6, 나라 사이즈도 1/5 정도인데 확진자가 13,000여명이나 된다. 처음 아주 강력하게 대처했는데도 정통유대인 커뮤니티에서 단체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사태가 처음 터졌을 때 한국인 성지순례객 중 확진자가 있다는 뉴스가 나갔다. 그로 인해 전날까지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한국인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했다. 다행히 그로 인한 전염이 없었고, 또 한국에서 이 사태를 다른 나라보다 잘 처리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가면서 기피 현상은 없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에 확진자 수가 많아져서 몇 주째 거의 대부분의 비니니스가 문을 닫고 정체 상태에 있다. 

 

유월절이 지나고 오늘부터(4/19) 규제를 조금씩 완화하고 있지만 여러부분에서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 감사하게도 우리 러브153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40가정을 유월절 준비물 등으로 도와 줄 수 있었다. 시리아, 우크라이나, 브라질, 멕시코, 인디아, 칠레, 러시아, 에티오피아 등 여러 나라에서 고토로 돌아온 사람들이라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하루 빨리 사태가 진정되고, 잃어버린 본질을 되찾게 되는 귀한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죠이스 정 선교사(이스라엘)

 

▲ 태국 한태글로벌선교센터는 정기적으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황진호 선교사 제공 

 

“3월 25일 현재 태국은 코로나19 감염자 2,579명, 사망자 40명이며 매일 100명 안팎의 확진자들이 발생하다가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4월 말까지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학교휴교령, 공공장소 폐쇄, 집회금지, 통행금지 등이 되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고 발생하고 있지만 사역지인 ‘방콕’과 ‘싸뭇뿌라깐’이 가장 심각하다. 꽃동산선교원이 지난 1월 신축 건물로 이전하면서 30명까지 학생이 늘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2월부터 15명으로 줄어들고 3월 21일부터는 임시 휴교령이 실시되어 교사 월급 등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육부 발표는 7월 1일에 개학을 한다고 한다. ‘서울한국어학당’과 각종 악기교육 등의 활동들을 중단한 상태에 있고, 센터건물은 정기적으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내 송영임 선교사가 당뇨가 심해져 2019년부터 매일 인슐린을 맞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 매년 한국에서 당뇨 치료와 인슐린, 약 등을 처방받아 오는데 현재 인슐린과 약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사태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저 역시 갑상선 정기검진을 해야 하는데 미루고 있는 상황에 있다.” 황진호·송영임 선교사(태국)

 

▲ 베트남 롱안세계로병원에서 별도로 코로나 검사공간을 마련하고 내원객들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 우석정 선교사 제공     © 크리스찬투데이

 

“코로나 창궐의 환경이지만, 이 가운데서 더욱 많이 기도하고, 기본에 충실하도록 인도 하소서, 선하심과 긍휼하심을 소망합니다. 속히 질고를 벗어나게 해주시옵소서. 다낭SC 병원의 모든 일들에 순적함을 주시옵소서. 서류 마지막 과정을 인도하셔서 어려움이 더 생기지 않도록, 시작한 브리스 카페사역에 기름을 부으소서. 롱안 세계로병원의 3번째 개척교회 진행 과정에 순적함을 주시고, 꽝찌성 대리점 개설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베트남 중부지방의 함께하는 여러 교회들과 VCM 총회의 발전을 통하여 이곳에 영광이 크게 드러나게 하소서, 특별히 소수 부족 청년, 농아, 미혼모, 나환자돌보기 등을 행하는 각 교회들에게 평안한 사역 길을 허락하소서.”

우석정·이희정 선교사(베트남)

 

“코로나19는 저희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가벼운 뇌경색으로 요르단 심장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요르단에 닥친 코로나는 국경과 공항폐쇄, 통행금지 그리고 회사와 학교, 상점들이 닫히고, 심지어 모스크나 교회의 모임과 예배도 중지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퇴원 3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을 가거나 의사를 만날 수 없었다. 

 

요르단 공항이 폐쇄되어 항공기 운항이 중지 되어 있었는데 한국대사관에서 교민 철수를 염려하며 건강 혹은 급한 용무로 한국을 들어가야 하는 사람들은 대사관으로 연락 바란다는 소식에 치료를 위해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 있다고 연락을 했다. 그러던 중 3월 28일에 비행기가 있다는 연락은 받았지만 그 후 아무런 연락이 없어 더 이상 한국으로 간다는 생각을 접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금 여러 나라 대사관들이 준비한 비행기가 있다는 소식과 함께 공항폐쇄 후 생겨난 긴급 대피용 비행기를 이용 4월 3일에 한국을 도착했다. 지금은 코로나 검사를(음성) 받고 서대문에 있는 선교관에서 자가격리 중에 있다. 다음 주 자가격리가 끝나면 요르단을 떠나며 예약했던 세브란스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 

 

이후 요르단으로의 복귀는 요르단에서 코로나가 진정되는 것에 따라 들어가게 된다. 현재 요르단 정부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한국인에 대하여 입국금지가 된 상황이다. 기도하기는 한국과 요르단 코로나19가 진정되며 입금 금지가 풀릴 수 있기를 바란다.”

L·K 선교사(요르단)

 

“저희 캄보디아는 이제 시작입니다. 어제부터 전국의 교육기관 시설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교회도 예배중지를 요청하는 군청도 있습니다. 저도 지난주 귀국하고 자가격리를 실시중입니다.

현재 캄보디아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월에 말레이시아 이슬람대회에 참가하고 온 캄보디아인들이 대거 확진되었고, 저희 센타로 향하는 국도변의 한 공장에서 확진환자가 생겨나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저희 뜨람껑센타도 한달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주 예배후에 예배는 물론 유치원과 방과후 학교 심방사역도 쉬려고 합니다. 저희도 예배를 건너뛴 적이 없었는데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이곳엔 환자가 생기면 치료 시스템이 없어 걱정입니다.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정용희 선교사(캄보디아)

 

“필리핀은 한국보다 훨씬 어려운 나라이다 보니 코로나 진단을 할 수가 없어서 나라 전체를 봉쇄하고 외국인들만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거리에는 총을 든 사람들이 지키고 생필품을 사는 것 외에는 집밖 출입이 통제되었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성도들이 배가고파 장발잔이나 폭도들이 되지 않도록 말씀으로 양육하고 있다. 힘들고 어렵지만 성도들에게 쌀을 사서 나눠 주려고 한다. 기도를 부탁드린다.” 김문순 선교사(필리핀)

 

“무서울 정도의 급격한 상승곡선입니다. 삭당, 수퍼, 약국 등 극히 일부 업종 외 모든 상업시설 영업금지 명령으로 큰 혼란과 타격이 큽니다. 쌍파울로 주정부에서 추가로 금요일 밤에 긴급법령을 공포해서 모든 종교활동 금지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위반 적발시 1만 헤아이스 씩 매번 벌금을 물린다하고 브라질 교회 예배 중 경찰이 들이닥쳐 해산한 소식도 들어오네요.

이러한 힘든 고통의 과정을 통해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먼저 겸비하는 자세로 지혜롭게 처신하면서 주님께 더 가까이 나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강성철 선교사(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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