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테라니아 트레일
남가주의 지중해 팔로스 버디스에 소재 ... 해안 절벽따라 멋진 뷰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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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5 [08:1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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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니아 리조트와 함께 즐기는 테라니아 트레일 코스.     © 크리스찬투데이

 

남가주의 지중해라고 불리는 팔로스 버디스 반도에는 다양하고 숨은 볼거리가 많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뷰를 자랑하는 이 지역 스타벅스는 이미 유명 관광지가 됐고 아름다운 절벽 위 자리한 포인트 빈센트 등대도 많은 방문자들이 찾는 명소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 외에 팔로스 버디스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절벽을 따라 걷는 비치 트레일이다.

 

이 코스는 팔로스 버디스의 최고급 휴양지인 테라니아 리조트와 맞닿아 있어 혹시 리조트 투숙객이어야 이용할 수 있는 것인지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트레일 코스는 일반에 개방되어 있고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것들만 지킨다면 누구나 이 멋진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이 루트는 대게 팰리칸 코브 공원에서 시작한다. 이곳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이면 빈 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방문 시간을 서두르는 편이 좋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테라니아 트레일을 따라 절벽 위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멀리서 보던 팔로스 버디스의 해안 절벽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멋진 뷰가 펼쳐진다. 멋진 바위를 바라보며 한참을 걷다 보면 트레일은 자연스럽게 테라니아 리조트 안으로 이어진다. 절벽 위 자리한 로맨틱한 레스토랑인 넬슨(Nelson’s)은 이 루트를 걷는 이들이 즐겨 찾는 맛있는 브런치 맛집이다. 혹시 해가 지는 시간에 트레일을 걷는다면, 선셋을 보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 지역의 숨은 명소인 허드슨 블러프 바다 동굴.     © 크리스찬투데이

 

리조트로 연결된 트레일은 롱 포인트를 지나 다시 절벽 가상으로 사람들을 인도한다. 이곳은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기이한 절벽 모양과 솟구치는 파도가 함께 어울려 만드는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중간중간 바다 가까이로 갈 수 있는 샛길이 열려 있는데 풍경은 멋있지만 바위 등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테라니아 트레일은 리조트 겉을 돌아 테라니아 비치에 끝을 맺는다. 보통 방문객들도 이 비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바다를 즐긴다. 테라니아 비치는 뒤로는 거대한 바위가 감싸고 있고 모래 사장의 크기는 아담하다. 모래사장 대신 바위와 돌, 자갈로 이뤄졌기에 파도가 몰려오고 나갈 때마다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곳에서는 수상 레포츠 장비를 빌려주는 시설도 있기에 편하게 이용하면 좋다.

 

▲ 아담한 느낌을 주는 테라니아 비치.     © 크리스찬투데이

 

테라니아 비치는 허드슨 블러프 바다 동굴과 맞닿아 있다. 자연이 만든 이 동굴은 거대한 암벽 사이에 파도가 들이치면서 기이한 장면을 연출한다. 남가주에는 몇몇 멋진 바다 동굴이 있지만 이곳만큼 스케일이 큰 곳은 드문 것 같다. 동굴로 가는 길은 바위와 돌로 가득해 반드시 바닥이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보호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 트레일의 장점은 코스가 가파르지 않고 중간중간 리조트 시설과 연결되어 있기에 비교적 안전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화장실과 같은 몇몇 시설은 리조트 이용객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만 트레일 방문객을 위한 화장실도 있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말자.

 

팰리칸 코브 주차장에서 테라니아 비치까지는 약 1마일의 거리로 바쁘게 걸으면 20분이면 갈 수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멋진 뷰를 담고 휴식을 취하다 보면 왕복1시간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이 이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테라니아 트레일. 돌아오는 주말, 그림과 같은 바다 절경을 보러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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