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계
A 집사네 휴지, B 장로집 쌀이랑 바꿔볼까? 패서디나 장애 여성 사례 눈길 끌어
장애 여성 휴지 필요하다 사연 올리자, 이웃집 화답. 한인 교회, 성도간 물물교환 정보 제공해야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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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5 [01:5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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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생필품 사재기가 멈출 줄 모른다. 특히 각 주마다 'Safer at Home" 명령이 내려진 지역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하다. 필요한 물건을 사둔 가정은 비교적 안심을 하고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애간장만 탄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 거동이 불편한 브랜디 씨. 사연을 들은 이웃이 휴지를 건네주자 직접 만든 브라우니를 선물했다.   © 크리스찬투데이 사진=abc7 뉴스

 

그런데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좋은 아이디어를 하나 제안했다. 그것은 바로 '트레이드'다. 브랜디 프라우스토 씨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기에 팬데믹 상황에서 외출도 힘들거니와 생활에 꼭 필요한 용품을 사두기가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그녀는 'NEXTDOOR' 라는 웹사이트에 사연을 올렸다. 이 사이트는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브랜디의 사연을 본 한 남자는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도널드 베리 씨로 브랜디 씨와 불과 5분 거리에 사는 이웃이었다. 도널드 씨는 선뜻 그가 가진 휴지를 브랜디 씨에게 전달해주었다. 집 앞에 휴지가 도착한 것을 본 브랜디 씨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하지만 장애를 앓고 있는 그녀는 현 상황에서 돈을 지불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집에서 맛있게 구운 브라우니를 베리 씨에게 건네주기로 했다. 브라우니를 받은 베리 씨는 너무 기뻤고 새로운 친구를 만든 것에 정말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한인 교회가 성도들이 필요한 물건을 교환해주는 장소로 쓰인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사진=abc7 © 크리스찬투데이 

 

 

한 지역 언론을 통해 소개된 이 사례는 패닉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잠시 숨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줬다. 그런데 한편으로 미주 한인 교회들도 이 사례를 통해 배울 것들이 많아 보인다. 한인 성도들 역시 이번 패닉 사태를 통해 집에 필요한 것들을 쌓아둔 이도 있고, 반대로 생활고 또는 장애 등으로 인해 걱정을 쌓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럴 때 교회가 성도들이 가진 각자 필요한 물건을 교환할 방법과교환할 수 있는 방법과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A 장로 집에는 휴지가 많지만, 쌀이 부족하다거나, B 집사 집은 쌀은 많지만, 휴지가 부족할 때. 교회가 성도들의 이 같은 사정을 모아 서로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교회 시설을 활용해 트레이드를 할 수 있게 한다면, 신체적 접촉도 막으면서 서로에게 따뜻한 정을 더 쌓을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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