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청년전도 위한 청년 6명의 사 .도.행.전
순 무브먼트의 한인 전도 청년들의 이야기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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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10 [02:1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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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 무브먼트 북가주 대학생 전도팀. 팀 리더를 맡은 에스텔 구 간사(윗쪽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팀원들.     © 크리스찬투데이

 

미주 한인교회와 성도는 말한다. 이제 우리는 기도에 대한 간구함과 전도에 대한 열정을 잃었다고…, 

 

길거리에서 목이 터져라 예수 그리스도를 외치는 타인종 교회와 성도를 보면서 우리는 마음 한편에 무엇인가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일까? 북가주 대학생들을 전도하겠다고 뛰어든 6명의 한인 청년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이제는 깨어나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하루 많게는 100마일 이상을 운전하며 대학교를 누비는 전도자들. 청춘을 캠퍼스 사역에 바친 순 무브먼트의 한인 전도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에스텔 구 간사는 순 무브먼트(구 미주한국대학생선교회) 소속 북가주 지역 캠퍼스 전도팀 리더다. 그런데 이들이 어렵게 이 지역에 정착해 전도를 펼치는 데는 남모를 이유가 있었다. 북가주 지역에는 예수를 믿고 그 앞에 나아가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모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을 예수 앞으로 인도할 간사가 부족했던 상황. 팀 해체 위기까지 갔었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구 간사와 3명의 간사훈련생, 그리고 2명의 인턴 총 6명이 북가주로 가기로 했다.

 

북가주에 복음 들어야할 대학생은 많은데 복음 전할 캠퍼스 미니스트리 리더 역부족

 

황무지 같았던 그곳에서 이들은 제일 먼저 학생들과 비전을 나누는 일을 시작했다. 이어 캠퍼스 내 전도에 불이 붙었고 예수를 알지 못하는 학생들 하나하나가 예수 앞에 나가는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이곳에 꽃을 피우기까지 그들이 겪은 고통과 인내는 상당했음이라 짐작이 된다. 팀은 북가주 지역에 벽돌을 하나하나 세우는 것 같은 생각으로 전도에 임하고 있다. 무작정 대학생들을 붙잡고 다가서기보다는 소모임, 기도 집회, 기초 순장 트레이닝, 계절 수련회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현재 이들이 사역지로 섬기는 곳은 북가주 내 주요 대학이다. 6명이 UC 데이비스, UC 버클리, 산호세 주립대와 UC 산타크루즈를 섬긴다. 지도에서 보면 알겠지만, 이들 대학 중 일부는 상당히 먼 거리에 자리했다. UC 데이비스와 UC 산타크루즈의 경우 많게는 3시간 가까이 운전을 해서 학생들을 찾는다.

 

이들은 팀의 이동을 위한 자동차 외 교통수단이 불편해서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3대의 미니밴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 자동차는 동역자의 후원과 학생들의 자체 모금으로 마련했다.

 

▲ 대학생 선교는 재정적인 후원도 필요하지만 인력 부족이 제일 큰 어려움이다.     © 크리스찬투데이

 

이들이 현장에서 접하는 대학생들의 문제는 정말 다양했다. 가정, 죄, 정신건강, 우울증, 자살 충동 등 예수가 그들에게 다가가는 데 있어서 많은 걸림돌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을 더욱더 가까이하고 복음뿐 아니라 삶을 나누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시는 모습을 보며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

 

간단하게 사연을 들어봐도 절대 쉽지 않은 전도 일정이다. 특히 젊은 청년들이 미니밴을 타고 북가주 지역 대학을 돌면서 전도사역을 펼치는 것은 조직화한 교회라 할지라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자동차가 망가지면 고쳐야 하고 이동 중에 기름도 넣고 식사도 해야 할 것 같다. 한정된 재정 안에서 빠듯하게 운영하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재정적인 도움이 아닐까? 그러나 에스텔 구 간사는 ‘인력’ 부족을 먼저 토로한다.

 

재정보다 더 필요한 것 인력 충원

 

“재정적인 도움도 물론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북가주 지역 대학생 전도를 도울 인력이 절실합니다. 이번 학기만 해도 벌써 여러 대학생이 예수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됐고 그분을 영접했습니다. 현재 이 사역을 위해 4개 캠퍼스에서 약 120명의 학생이 움직입니다. 그들과 함께 복음을 전할 6명의 간사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우리 안에서 훈련받고 청년들을 전도할 간사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재정과 인력 부족은 비단 캠퍼스 전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열방에 나아가 선교하는 모든 선교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재정과 인력이다. 하지만 이 청년들이 하는 전도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귀중한 사역이 아닐까 싶다. 교회들은 항상 크리스천 리더를 세우고 만들어가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북가주 지역 한인 교회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간절함이 든다. 6명의 청년 전도자에게 힘과 용기 그리고 도움이 있기를 바라본다.

 

"현장에서 전도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기도 부탁합니다"

조명진 간사(순 미니스트리 훈련 디렉터)

 

6명의 청년 전도자처럼 캠퍼스 사역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있다면 순 미니스트리 조명진 간사를 만나보면 어떨까 싶다.

 

조 간사는 현재 간사 훈련 및 코칭, 신입 간사 훈련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북가주 지역 간사들을 코칭하고 훈련시키고 있다. 조 간사는 캠퍼스 내 대학생 전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대학생들을 보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상식이 있는 것 같지만, 정작 그들의 삶을 보면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오직 예수만이 그들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다고 봅니다. 잘 준비된 선교나 가르침도 어떤 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학생 선교에 필요한 것은 그들 안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같이 뛰면서 나누는 과정에서 도전을 줄 수 있는 지도자입니다. 풍성한 시대를 살지만, 마음은 제일 가난한 것이 지금 학생들. 그렇다고 그들이 스스로 교회를 찾는 일은 점점 어려워 보입니다. 대학생들은 우리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리더입니다. 이들이 주님을 알고 그분을 영접하게 되는 일은 곧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대한 희망과 빛입니다. 대학교에서 열심히 전도하는 한인 학생들을 보시면 따뜻한 격려와 말씀 한마디를 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세상의 밝은 빛을 인도하고 싶은 청년들이라면 순 미니스트리와 함께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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