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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영화를 보고난 후에 드는 수치심
에스더 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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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13 [05:1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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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뉴욕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생충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한마디로 참담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기생충 영화가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라 그곳에 머무는 동안 이스라엘의 사람들로 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상식에 나온 예고편만 보고 관람평론만 읽은 나는 영화와 한국문화를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영화는 그냥 영화(Movie is just Movie)입니다”라고 설명하고, 또한 내 속에서는 저들이 평가하고 있는 한국인의 문화와 삶에 대해 부끄러운 수치심을 강하게 느껴야만 했습니다.

 

그러한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기생충 영화와 실제 한국의 현실은 같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거짓과 위조한 졸업장과 사문서들, 위장 가족과 위장 취업단들, 반지하의 빈민가, 서로 속고 속이고, 서로 죽고 죽이는 무법자들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한국의 문화요 수준인 것처럼…, 외국인들로부터 한국인의 문화와 삶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외국인들의 기생충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으며, 그 동안 산업혁명과 경제발전, 복음화된 대한민국! 삼성의 최첨단 전자제품과 휴대폰, 현대 자동차, 한류의 열풍! 이러한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었던 대한민국이 기생충 영화 한 편으로 '기생충'의 삶을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 전락당한 느낌을 강하게 받아야만 했습니다.

 

기생충 영화의 끝자락이 더욱 오싹하게 끝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양 영화의 결말이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거나 참회나 회개하고 새 사람으로 살아가는 엔딩으로 영화가 마무리되며, 어떠한 범죄도 두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생충 영화는 기생충의 메인이 되고 있는 집단위장가족들이 아주 당당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오직 그 딸의 죽음만 안타까워합니다. 또한 위장취업자이며 살인자인 아버지를 끝까지 보호하며, 그 아버지를 부잣집의 지하에 숨어 살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아들을 영웅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범죄를 위하여 돈을 많이 벌어서 그 아버지가 숨어 살고 있는 부잣집을 구입하여, 그 집의 지하에서 아버지가 자유롭고 당당한 모습으로 거실로 올라와서, 그 기생충 식구들과 행복하게 재회하는 것을 꿈 꾸면서 영화를 마무리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계획적인 범죄와 파렴치한 행위와 살인을 피해자의 정당방위처럼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 이 영화의 마지막입니다.

 

기생충 영화의 악취보다 그리스도의 향기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입고, 어떠한 경우에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짓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선포하며 나아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이스라엘 에스더 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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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현실은 덮는다고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ㅇㅇ 20/02/15 [20:17] 수정 삭제
  오히려 자유로운 풍자와 비판이 사회를 더 건전하게 만드는 동력이죠 "일본에는 이런 도둑질하는 가족 없다"고 만비키 가족에 등 돌린 아베와 비슷하시네요
우환걸려도문? 밝음 20/02/16 [12:27] 수정 삭제
  위의 분 보세요. 글을 바로 읽고 댓글을 다셔야. 글에서 어디 현실을 덮자고 했습니까. 기독교적 시각에서 영화를 바라보고 비판한 것인데 ㅉㅉ. 저 영환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사회를 더 오염시키는 독극물과 같은 수준이요. 영화라고도 볼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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