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이정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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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9 [14:4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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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선교사(터키 푸른초장교회)

집에서 푸른 바다가 보인다.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 가서 보는 것은 다르다. 현대의 시대는 너무도 많은 소리들이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그 소리로 인해 우리의 삶이 피곤해지기도 한다. 자연의 소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듣고 햇살을 받으며 새 소리도 듣는다.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내가 바다까지 걸어가야 한다. 그 소리를 듣기 위해서 시간을 들여야 하고 마음을 다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한국과는 다른 소리가 들린다. 이것도 익숙해져서 나의 삶의 한 부분이다. 다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본다. 최대한 바닷가 가까이에 가서 기다린다. 나를 아시고 나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나도 모르게 세상의 물결에 흔들린다.

 

나의 마음속에서 어떤 소리를 들어야 할지 생각한다. 잔잔한 파도 소리처럼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소리를 듣기 원한다. 본연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음성듣기를 원한다. 대학교 때 세상을 떠나는 친구가 꿈에서 마지막으로 내게 해 준 말이 있다. 하나님만 바라라고 한 그 말이 내가 힘들 때마다 다시 서게 한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잔잔한 물결을 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무엇일까 묵상한다. 대학생이 아닌 지금의 나는 변해가지만 하나님은 동일하시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묵상한다.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며 살아야 함을 깨닫는다.

 

하늘나라에서 만날 친구를 기대하며 이 세상에서 하나님만 바라고 살기를 다짐해본다. 그 일이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나에게 해 준 말은 생생히 기억한다. 하나님만 바라라는 그 말이 지금의 나로 인도한 것이다. 나의 걸음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것이다. 복잡한 소리 속에서 잔잔한 파도 소리를 찾는다. 오직 말씀만이 우리를 새롭게 함을 깨닫는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편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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