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선교현장의 목소리 ㉗ 탄자니아 김영선 선교사
탄자니아 젊은이들을 복음으로 키운다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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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4 [04:5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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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따라 성령따라’를 모토로 7년째 사역중

 

▲ 김영선 선교사는 미국연합감리교단(UMC) 북일리노이 연회 소속 목사로, 현재까지 탄자니아 연합감리교단에서 7년째 사역하고 있다. 남부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언어학부에서 TESOL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UMC교단 신학대학원 Garrett-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에서 M.Div를 마쳤다. 1997년 졸업과 동시에 안수를 받고 북일리노이 연회에서 이민교회, 2세교회, 미국인교회를 섬겼다. 2005년 말에는 한국에 파송되어 5년간 다양한 사역을 역임했다.     © 크리스찬투데이

검은 대륙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의 대부분 나라들이 그렇듯 탄자니아 역시 고질적인 부패와 가난, 실업, 풍토병 등 많은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척박한 그곳이 자신의 선교지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명령에 단번에 순종해 달려가 사역을 시작한 이가 있다. 7년 전 탄자니아의 다르살렘에 둥지를 틀고 자신의 남은 생애를 탄자니아의 복음화와 다음세대사역에 온 몸을 불사르는 하나님의 사람 김영선 선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20대초 선교의 소명을 받은 김 선교사는 선교지에서의 소통을 위해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TESOL 과정까지 마쳤다. 하지만 선교지로 부름을 받은 건 마흔 중반이 넘어서였다. 2011년 지인 선교사의 초대로 케냐 대학생집회를 섬기게 되었고, 거기서 선교의 결단을 하게 된다. 파송을 기다리던 어느 날, 묵상 가운데 “물 위를 걸어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때마침 장로교 미션스쿨에서 영어와 성경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녀는 그 즉시 하나님의 사인임을 직감하고 이듬해 12월 달랑 가방 두개에 짐을 꾸려 탄자니아로 이사를 한다.

 

탄자니아에 정착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학교에서 청년들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고 한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날마다 자신에게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부어 주심으로 인해 탄자니아에서 그들에게 자신의 남은 인생을 걸만한 가치가 있다고 뿌듯해 한다.

 

▲ 김영선 선교사가 모로고로 지방의 훈련된 제자들과 함께 있다. 10개의 지방에 이런 청년리더들을 두고 있다(티셔츠에는 시편 119편 105절 말씀이 새겨져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탄자니아 사람들은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순수하고 인정도 많고 친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난 때문인지 돈 문제에 있어서는 정직성이 부족합니다. 공용어는 스와힐리어 이지만, 중학교 교육 이상을 받아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나 그나마 일자리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편입니다. 앞으로 교육수준이 높아진다면 탄지니아의 복음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2014년 3월, 탄자니아연합감리교단으로 정식 파송 받은 김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이 다음세대를 예수님의 제자와 크리스천 리더로 세우는 것임을 확신하고, 이때부터 사역을 ‘Next Generation Ministries(NGM)’로 명하고 본격적인 그녀의 비전에 시동이 걸린다.  NGM의 주력 사역은 ▲제자훈련 ▲리더십개발 ▲장학사역 ▲미션스쿨건축▲소득창출 프로젝트 등 5가지이다. 

 

▲ 김영선 선교사가 북쪽 타리메 지방에서 ‘Be the change(변화의 주역이 되자)’란 주제의 다음세대 대상 리더쉽 세미나를 마치고, 청년들이 손에 컵을 들고 다윗처럼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탄자니아연합감리교단은 2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교회들은 개척교회 수준이고 목회자들은 기초생활비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러니 교회마다 다음세대들이 가득한데도 제대로 된 주일학교 교재나 교사들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고작 청소년 · 청년성가대가 전부이죠. 그래서 2015년 ‘Nifaute(follow me)’라는 신앙의 기본서를 영어로 쓰고, 스와힐리어로 번역해서 책을 만들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10개 지방의 청년 리더들을 뽑아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제자훈련이 3개월마다 지방을 순회하며 거듭되면서 이 사역을 함께 감당할 실력 있는 40명의 ‘Nifuate’ 성경교사들이 자연스럽게 뽑히고 세워졌습니다. 2018년부터는 40명을 집중 훈련했고, 이들이 소속지방에서 매달 제자훈련을 개최해서 2019년 5월까지 ‘Nifuate’ 제자훈련을 받은 다음세대가 총2,014명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5월에는 아틀란타 새한장로교회 송상철 목사가 이곳을 방문해 ‘그림일대일 전도양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때 그림일대일 교재를 스와힐리어로 번역해서 책을 만들고 ‘Nifuate’ 제자훈련의 2번째 교재로 삼아, 책 보급을 위해 각 지방을 순회하며 가르쳤고 참석자들과 함께 전도했는데, 2019년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총236명이 예수를 영접해, 김 선교사가 22년 목회사역 가운데 이처럼 기적 같은 전도의 현장을 목도하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 모로고로 지방에서 가가호호 방문해 전도하며,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8월말에는 2년의 준비와 기다림 끝에 Global Mission Secondary School의 건축이 시작됐다. 하나님은 그녀와의 약속대로 필요한 사람들과 건축에 필요한 물질을 채워주고 계신다. 

 

“‘세계가 나의 교구’라고 선포하고 그 비전을 이루며 살았던 감리교의 창시자 웨슬리처럼, 가난과 절망에 시선을 두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각자에 주신 삶의 미션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공부하며 준비하고 살라는 의미에서 Global Mission Secondary School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영어로 가르치는 남녀공학 보딩스쿨로 미국식으로 7학년부터 10학년까지가 교육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탄자니아에서는 중학교 4년을 공부하면 많이 배운 사람입니다. 탄자니아연합감리교단의 대부분 사람들은 국민학교 출신이고, 목사님들 중에 전문대학 출신은 2명, 대학원 출신은 1명에 불과합니다. 이 학교를 선교 베이스로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뤄 가실 일에는 제한이 없다고 봅니다.”

 

▲ Global Mission Secondary School의 조감도     © 크리스찬투데이

 

“하나님께서 1단계 건축에 필요한 자금 $400,000을 채워주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어려움과 난감한 순간에 말씀으로 저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내가 한다’ 말씀하신대로 많은 돌파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앞으로 2단계($432,764)와 3단계($325,505)에 필요한 건축 헌금은 총 $753,269에 달하지만 재정 때문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빌게이츠보다 부자시고 필요한 것을 주시는 대는 실패함이 없으십니다. 1단계 건축 헌금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모으셨습니다. 꼬마들이 레모네이드를 팔았고, 여선교회들은 김치, 불고기를 팔았고, 부모님의 유산을 내놓았고, 오른 전세비를 전액 내놓았고, 팔린 책의 인세를 내놓았고, 헌금하려고 간호사 일을 다시 시작했고, 음악회를 열어 티켓판매를 했고, 1년간 속회 헌금을 모았고 하나같이 간증이 없는 헌금은 없었습니다.”

 

▲ Global Mission Secondary School이 들어설 건축부지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김 선교사는 건축을 시작하기에 앞서 건축업자와 엔지니어들에게 마태복음 19장 26절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With God All Things Are Possible)”를 건축 주제성구로 나누었다고 한다. 그녀는 건축업자는 설계에 따라 제대로 튼튼한 건물을 지어야 할 미션이 있고, 김 선교사 자신은 건축이 중단되지 않도록 비전을 나누고, 기도와 헌금으로 동참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교회와 개인에게 보내야할 미션이 있다고 말한다.

 

“‘말씀따라 성령따라’는 저의 삶의 모토이자 묘비명입니다. 매일 말씀따라, 성령따라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미션을 이루며 살아간다는 사실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앞으로 탄자니아 사회에 실력은 높고 자세는 낮은 하나님의 사람들, 예수님의 제자들을 배출하는 미션스쿨의 건축은 저뿐만이 아닌 참여하는 모두에게 축복이고 영광이 될 것입니다. 2021년 1월 학교를 오픈할 때까지 가나 혼인잔치의 하인들처럼 주님의 음성을 잘 듣고, 빨리 순종하며, 하라는 대로 할 작정입니다. 기적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실 것입니다.”

 

카톡 ID Tanzania1470 / 이메일 yskim10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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