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로리 크리스천센터 김미선 교수
“LA 찾는 선교사들 위한 숙소 제공”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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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1 [23:1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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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 위한 미션하우스 사역 시작하며 베네핏 콘서트도 개최

 

God with us, 스물한 번째 이야기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사역자라고 가르친다. 목회자의 역할과 평신도의 역할이 다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목회자나 평신도의 사역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각양의 은사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달란트를 발휘해 더 많은 달란트를 남겨나간다면 이보다 더 귀한 사역이 어디 있을까. 이에 본지는 목회자나 평신도 구별 없이 각자 삶의 현장에서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크리스천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새로이 선교사 쉼터 사역을 위해 힘쓰는 김미선 교수.     © 크리스찬투데이

남가주 교회 음악계에 복음성가 보급과 교육을 위해 힘쓴 이가 있다. 바로 김미선 교수다.

 

2010년 초 김 교수는 미주 총신대 음악과장으로 활동하며 2012년에는 교회 음악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로 한동안 김 교수의 이름을 남가주 교계에서 듣기는 힘들었다. 다른 사역의 꿈이 있어 한국행을 택한 것이다. 이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김미선 교수는 다시 남가주를 찾았다. 교회음악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았지만 이번엔 또 다른 선교 사역에 눈을 떴다.

 

미주 교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써온 김미선 교수. 그러나 여러 타이틀에 가려 김 교수의 신앙, 교회음악을 위해 힘쓴 계기와 같은 주님과 함께 걸어온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드문 것 같다. LA 한인타운에 자리한 카페에서 마주한 김미선 교수. 그간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중학교때 복음성가 부르면서 재능 발견 후두염 진단 후 성악에서 지휘로 진로변경

 

중학교 때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복음성가를 부르기 시작한 김미선 교수는 이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에 대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다. 당시는 교회에서 드럼을 치는 것도 눈치를 봐야 했던 시기다. 그런 가운데 찬양을 더욱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노래했던 그녀는 성악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대학교 1학년 급성 후두염 진단을 받고 성악으로만 가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회음악에 대한 열정은 노래하려는 이들을 가르치는 쪽을 봤다. 지휘에 대한 재능을 키우고 총신대 졸업 후 울산 등 지방에 자리한 교회와 가정에서 지휘와 교회 음악을 알리는데 재능을 쏟았다.

 

37세에 미국으로 지휘석사과정 유학...인생 2막 뮤직 디렉터로 사역하며 폭넓은 활동 펼쳐

 

배움에 대한 열정은 미국 유학이라는 새로운 길에 대한 비전을 봤다. 1995년 김미선 교수는 두 딸을 데리고 아주사 퍼시픽 대학으로 유학을 왔다. 당시 그녀의 나이 37세였다. 늦은 나이의 미국 유학은 지금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받아 줄 수 있겠냐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주사 퍼시픽 대학에서는 흔쾌히 그녀에게 지휘 석사 과정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교회 음악과 교육자로서의 그녀의 인생 2막은 시작됐다. 

 

이후 대학에서 교수로 교회에서는 뮤직 디렉터로 사역을 하면서 김미선 교수는 남가주 교회 음악계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교회 음악 세미나를 비롯해 교회 음악가 콘서트, 창작 성가 발표회, CCM 페스티벌 등을 통해 성도들에게 교회 음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키우는데 한몫을 담당했다.

 

악기 또는 퍼포먼스에 치중하기 보다는 하나님 섬기는 제자 모습 갖추는 목회자가 중요

 

교회 음악에 대해 김 교수는 한가지 확고한 신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목회자가 될 사람은 음악을 해야 한다’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찬양하는 자세를 위해서다. 김 교수는 최근 복음 성가를 하려는 이들이 악기 또는 퍼포먼스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한다. 악기를 다루는 재능보다 제자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도 세워질 수 있도록 목회자 스스로도 음악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돌아온 김미선 교수는 현재 ‘글로리 크리스천 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사역은 해외에 흩어진 선교사들이 미국을 찾을 때 그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뜻깊은 사역이다. 평소 선교 사역에도 큰 관심을 가졌던 김 교수는 항상 어렵게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도울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한다. 초교파로 운영될 이 센터는 현직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를 대상으로 한다. 김 교수는 현재 이 사역을 위한 베네핏 콘서트를 열고 있다.

 

또 다른 사역의 길을 걷는 김미선 교수. 모든 사역이 그렇지만 이 길은 특히 힘든 고난의 길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문득 교회 음악가들은 힘들 때 어떤 찬양을 즐겨 듣는지 궁금해 물었다. 김 교수는 평소 힘들고 어려움이 다가올 때 <나 약해 있을 때에도>라는 복음 성가를 듣는다고 한다. “주님만이 내 힘이시며 주님만이 날 도우시네”라는 마음에 닿는다. 오직 주님만이, 다시 미국에서 교회 음악과 선교 사역을 시작하는 김미선 교수에게 힘과 용기를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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