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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위기, 말씀의 쌍방향 소통으로 극복 지향
‘프로페짜이’는 종교개혁 위한 훈련모임...츠빙글리에 의해 1525년에 첫 수업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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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5 [00:3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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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번역과 성경주석 출판 통해 교회 및 사회개혁에 큰 공헌

 

▲ 말씀 연구를 위한 목회자들 간 쌍방향 소통 모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근 한국 교계에서 눈길을 끄는 운동이 하나 있다. 바로 프로페짜이(prophezei)다. 용어가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미주 한인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이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도 한다. 프로페짜이란 과연 어떤 운동인가?

 

먼저 이 뜻을 이해하기 위해 스위스 종교 개혁의 역사를 짧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츠빙글리와 같은 개혁 신학자들로부터 시작된 당시 스위스의 교회 개혁은 예배 개혁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중세 교회의 미사를 말씀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는데 힘을 썼다. 바로 이때 라틴어 일색인 예배 언어를 독일어 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도했다.

 

츠빙글리는 1519년 취리히 그로스뮌스터 교회 목회자로 부임한 후 기존에 교회 영향 하에 있었던 라틴어 학교를 정비해 프로페짜이라고 불리는 종교 개혁을 위한 훈련소로 발전시켰고 1525년 6월 19일에 공식적인 첫 수업을 하게 됐다고 전해진다. 이 학교를 통해 성경 주석 작업과 성경 번역이 시작됐고 1529년에는 신구약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해 출판하기도 했다. 이때 만들어진 성경 주석이 칼빈주석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당시 츠빙글리의 교회 개혁은 사회 변혁과도 이어지면서 교회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존재로 부각되기도 했다.

 

프로페짜이는 당시로써는 종교 개혁을 부르짖는 개신교 목사들을 돕는 중요한 모임이자 교회 개혁뿐만 아니라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말씀을 나누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었다. 현재 프로페짜이가 가진 장점을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주장하는 이들은 현재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불리는 것은  결국 말씀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부분에 초점을 둔다. 따라서 이를 실천해보기 위해  프로페짜이가 가진 쌍방향을 추구하는 말씀 모임 시스템을 한국 교회에 맞게 적용해보자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 운동을 이끄는 이들은 미래목회와 말씀연구원(이하 미목원)이다. 이들은 지난 2월 18일 서울 광진구에 자리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개원감사예배를 열고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미목원은 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목사가 원장을 맡았고 김지철 전 소망교회가 목사가 이사장으로 섬긴다. 여기에 장신대 교수출신들이 대거 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형 프로페짜이 운동을 펼치는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사진=미목원 페이스북 페이지

 

미목원은 소그룹을 통한 한국형 프로페짜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리더 일방의 가르침과 받아들임이 아닌, 참여자 모두가 공급자가 되는 동시에 수용자가 되는 말씀 준비 모임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한국 교회의 위기를 설교의 기회로 극복해보자는 것에 지향점을 둔다.

 

지금까지 목회자를 상대로 하는 말씀과 관련 교육이나 훈련의 양상은 각 교단별 목회자 세미나 또는 기독교 언론사 등이 주최하는 모임 등을 통해 설교의 팁이나 효과적인 방법론 등에 대해 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는 주로 세미나 강사를 통해서 얻는 정보들이 주를 이룬다. 정보 전달이 가진 방향성의 차이에서 볼 때 소통이 강조된 프로페짜이 시스템이 가진 장점은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장점이 도드라진다. 다만 목회자 스스로 자기만의 개성이 곧 설교의 차이로 굳어져 온 한국 교회에서 이들을 모아 공동체를 만들자는 운동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다른 목회자가 볼 수 있고, 또한 다른 목회자가 놓친 것을 나를 통해 공급받을 기회가 생긴다면 설교 준비에 있어서 도움 되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스위스 종교개혁 당시 츠빙글리가 그랬던 것처럼, 교회에서부터의 이 같은 변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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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못 듣겠습니다 이수 19/09/09 [15:11] 수정 삭제
  미국에서 살다 왔습니다. 크리스쳔 입니다.예수님을 믿습니다. 한국에 와서 여러 큰교회들을 가 보았습니다. 설교는 못 듣겠어서 찬양만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도저희 들을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설교 없는 교회가 낫지 않을까요? 복음서 예수님 말씀을 아무리 읽어도 그런 설교말씀 들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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