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권의 책
왜 울어? 난 괜찮아!
Why Are You Crying? I'm OK!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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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4 [06:4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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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성 저 / 나침반

“왜 우니?”

“몰라서 물으셨을까요?”

 

오늘 소개하는 <왜 울어? 난 괜찮아!>의 저자 이동성 목사는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 보내면서 아파하며 울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이들과, 어쩔 수 없이 이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남겨두고 먼저 떠나야 하는 이들에게 ‘난 괜찮아, 우리도 괜찮아’라는 고백이 되길 소망하며 자신의 아들이 투병생활 중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말씀과 함께 담담히 써내려가고 있다.

 

이 목사의 막내아들 앤드류가 버클리대학에 입학한 후 오랜 이민목회를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역 이민 사역을 하던 이동성 목사부부에게 뜻하지 않은 소식이 날아든다.

 

이 목사가 앤드류의 대학 졸업식을 참석하기 위해 4년 만에 아들의 모습을 보고 돌아온 지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큰 아들 조슈아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앤드류가 급성 골수 백혈병이라는 청천병력이었다.

 

“불과 한 달 전에 건강한 모습을 보고 왔는데 대체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그간 목회현장에서 수없이 들었던 교회 가족들에게 찾아온 여러 비보에 ‘기도하겠습니다’라고 했던 그 말조차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이 하얘지고 멍했습니다. 이런 저 대신 아내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을 우리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뭔가 중요하고 선하신 계획이 있으시겠지요. 여보, 우리 기도해요’!”

 

그날 이후 이 목사의 가족에게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아픔과 고난의 시작이었다. 몇 번의 골수이식, 퇴원과 입원의 반복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의 오랜 질병,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아들은 골수 백혈병으로 1층의 응급실에 있고 아내는 7층에서 수술을 받는 일도 있었다. 둘 다 심각한 병으로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 엎드리는 일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 후 이 목사는 사랑하는 막내아들 앤드류를 3년 6개월 전에 먼저 보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한 인생의 떠나감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묻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아들의 투병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 답을 발견했고,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독자들도 그 해답을 이내 얻게 된다. 

 

“예수님도 그의 십자가 사건 전 종종 사랑하던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경험하기도 하셨습니다. 친구라 불리던 나사로가 먼저 떠났을 때 그의 시신이 뉘었던 무덤 가까이에서 예수님도 울음을 터뜨리셨습니다. 그런 분이 ‘왜 우니?’라로 하셨습니다.”

 

“‘울지 말라’는 의미가 담긴 이 말씀의 의미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나 경험하는 인생의 가장 보편적인 딜레마인 ‘이별=죽음’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주변에서 현재도 울고 있는 수많은 누군가를 위해서 말입니다.”

 

오늘도 감당치 못할 삶의 무게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조용히 건네 본다.

 

저자 이동성 목사는 서울 기독대학교, 독일 자유대학교, 달라스 크리스웰 대학, 뉴올린즈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수학했다. 미국의 여러 주에서 한인 이민목회 사역을 해왔고, 앤드류가 아프기 전 잠시 한국에서 개척사역과 더불어 건양대학교 치유선교학과 외래교수로, 한국 CTS TV 방송 “빛으로 소금으로” 방송설교로 섬겼으며,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상항서머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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