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 회장 전현미 지휘자
“차세대 찬양사역에 공들이고 있다”
황인상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07/31 [09:30]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목회자 아버지 영향으로 개척교회 반주자로 출발, 이제는 지휘자로 우뚝

 

God with us,  열아홉 번째 이야기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사역자라고 가르친다. 목회자의 역할과 평신도의 역할이 다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목회자나 평신도의 사역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각양의 은사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달란트를 발휘해 더 많은 달란트를 남겨나간다면 이보다 더 귀한 사역이 어디 있을까. 이에 본지는 목회자나 평신도 구별 없이 각자 삶의 현장에서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크리스천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피아노 반주로 시작한 교회 음악. 이제는 교회 찬양대 지휘자의 길을 걷는다.     © 크리스찬투데이

"개척 교회를 섬긴 아버지의 영향을 어려서부터 받아 교회 반주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가 피아노를 그만두고 하나님을 향한 찬양대의 지휘를 하게 될 줄이야. 돌아보면 모두가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라 믿습니다”

 

전현미 지휘자를 토렌스에 자리한 작은 카페에서 만났다. 그녀는 현재 라구나힐스연합감리교회 찬양대 지휘를 맡고 있으며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를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타이틀이 다소 무거워 보이지만 전 지휘자의 첫인상은 무척 밝고 생기가 넘친다. 보통 지휘를 맡은 이들의 경우는 세계적인 대회는 물론 음악계에 있어서 정통 코스라는 것을 거친 이들이 적지 않다. 어쩌면 편하게 만나기에 너무 부담스러운 인물들이 아닐까 하는 편견도 든다.

 

전 지휘자는 늦은 나이에 UCLA에서 작곡 공부는 물론 합창 지휘를 보다 전문적으로 공부했고 2017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지휘 모임에 참가해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심사위원이 되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작곡. 합창 지휘 공부

국제지휘 모임 첫 아시안 심사위원 역임

 

그런데 이 같은 탄탄한 과정 뒤에는 남모를 소박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전 지휘자는 어려서 개척 교회를 섬기는 목사의 딸로 자랐다. 교회 피아노 반주를 도우려고 건반을 치기 시작했고 이것을 계기로 평생 피아노 반주자의 삶을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손가락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반주자의 길을 접어야만 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보여주신 길은 바로 작곡이었다. 이때부터 작곡에 관한 달란트를 발견한 그녀는 주옥 같은 성가곡을 만든 작곡가 홍권옥 선생님으로부터 배움을 통해 작곡과 지휘에 대한 눈을 떴다.

 

미자립교회 찬양대 돕기 전략으로

유투브 통해 찬양대 음악교실 강의

 

▲ 전현미 지휘자가 유튜브 동영상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후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펼치며 교회 찬양대를 통해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다. 미자립 교회에 찬양대를 돕기 위한 일도 헌신을 다한다. 유투브를 통해 찬양대 음악 교실을 강의하는 전 지휘자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영상을 통해 찬양 교실을 만났다고 말한다. 지금은 잠시 유투브는 쉬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미자립교회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섬기는 단체인 미주한인교회음학협회를 통해 차세대 청소년들을 위한 찬양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8월 31일에 열리는 제 6회 청소년 찬양 축제는 협회는 물론 그녀가 공을 들이는 차세대 사역이기도 하다.

 

소박한 반주자로 시작해 찬양대를 이끄는 지휘자로 자라기 까지. 짧지만은 않은 기간에 힘든 일도 많았을 것 같다. 그때마다 그녀를 지탱해준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함께 <저 장미꽃 위에 이슬>이라는 찬양이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주님만이 친구이자 동반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걷는 길. 앞으로 교회 음악계에서 그녀의 재능이 널리 사용되고 쓰이길 기도해 본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