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삶
황인상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04/27 [23:40]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신약성경 22번째는 <베드로후서>다. 베드로는 믿는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처럼 되고자 하는 삶을 추구하라고 권유했다. 베드로가 남긴 글에는 예수를 알게 하고 그분처럼 될 수 있는 가르침과 영감이 담겨있다.

 

창간 22주년을 맞아 본지는 베드로후서 1장 2절 말씀인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 지어다”를 되새겨본다. 그리고 우리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삶을 사는 이들을 통해 지금 시대에 이 말씀이 우리에게 전하는 바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리건주의 주도 셀렘(salem)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작은 마을이다. 미국 내 살기 좋은 100개 소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오리건주를 대표해 셀렘이 선정되기도 했다. 직접 가보지 않아도 이름만으로도 평화롭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런데 이 셀렘에도 집 없이 하루하루를 헤매는 홈리스들이 적지 않다. 도시의 어두운 부분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그들에게 빛이 된 작은 한인 교회가 이 셀렘에 자리해 있다.

 

“홈리스들을 보듬는다”

셀렘한인교회 전병국 목사, 박득수, 박정선 집사

 

셀렘한인교회 전병국 목사<사진>는 지난 1993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교회를 섬기고 있다. 전 목사는 평소 홈리스들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지만, 재정이나 물품으로 도와주는 정도에 그쳤었다.

 

그러던 중 동부에서 이주해온 박득수, 박정선 집사 가정이 합류하면서 교회의 홈리스 사역은 본격적인 궤도를 탔다. 박 집사 가정은 셀렘에서 해피비빔밥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한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이면 오전 영업을 끝내고 오후부터 가게 문을 닫는다. 홈리스들에게 줄 음식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일반 비즈니스를 하면서 가게 문을 닫고 다른 사역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지난 2014년부터 이들을 돕는 일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 해피비빔밥을 운영하는 박득수, 박정순 집사 부부.월요일이면 가게 문을 닫고 홈리스 음식을 준비한다.     © 크리스찬투데이

최근까지 교회는 홈리스를 돕는 사역을 셀렘 타운 내 다리 밑에서 감당해왔다. 그러나 시에서 위생과 안전 문제로 다리 밑 접근을 막았고, 지금은 인근 주차장을 빌려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전 목사는 홈리스를 보는 시선과 언어의 장벽, 음식 말고도 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한다.

 

셀렘한인교회 성도 모두는 홈리스 사역 외에도 세계 16개국 선교사들과 단체를 돕고 있다. 예수를 알게하는 삶을 실천하는 살렘한인교회. 오리건주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이들 사역에 동참해 보시라.

 

캔사스주의 위치타는 크기는 작지만 미국 항공 산업계에 있어서 큰 존재감을 자랑하는 도시다. 위치타에는 개인용 비행기를 만드는 회사들이 많은데 이는 미국 전체 1/5에 해당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한국전쟁 당시 활약했던 B29 폭격기가 바로 이 위치타에서 자리했던 HBC 공장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위치타 주립대학에는 항공 산업을 배우기 위한 한인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최근 위치타를 찾는 이들에게 비밀의 맛집이 있다고 한다. 바로 위치타 소망교회다.

 

“미국서 가장 밥 맛있다”

위치타소망교회 이사무엘 목사

 

▲ 아이들과 맛있는 식사 교제를 나누는 위치타 소망교회 성도들

 

주일 점심이 되면 교회는 항상 맛있는 음식을 풍성하게 만들어 교회를 찾는 이들을 대접한다. 이 교회에서 점심을 먹은 이들은 “미국에서 제일 밥이 맛있는 교회”라 칭찬하며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도 한다. 위치타 소망교회 이사무엘 목사는 늦은 나이에 부름을 받고 연합감리교단 소속 목회자로 7년간 사역했다. 이후 위치타 지역에 1년 전 초교파로 소망교회를 개척하고 선교하는 교회를 지향하며 복음의 뿌리를 내렸다.

 

이 목사는 “위치타에는 한인이 적고, 외국인 가정과 결혼한 경우도 많기에 항상 한국 음식에 대한 어떤 향수가 있다. 특히 유학생들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이 때문에 성도들이 네 팀으로 나뉘어 교회를 찾는 모두를 위한 음식을 준비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모자란 것보다 남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으로 푸짐하게 차린 음식은 고향의 맛이 됐다. 이 목사는 음식 안에 예수의 사랑을 담아, 이것을 먹는 이들에게 그 사랑을 알게 하고 싶다고 전한다.

 

▲ 고아원 사역을 위해 네팔을 찾은 이사무엘 목사(가운데). ©크리스찬투데이

 

위치타 소망교회는 지역 복음화는 물론 특별히 네팔을 위한 선교에 헌신을 다한다. 지난해 지역 고등학생과 교인 포함 약 10여명이 네팔을 다녀왔고 그곳에서 큰 도전을 받았단다. 혹시 위치타를 찾을 일이 있다면, 미국에서 가장 밥이 맛있다고 소문난 위치타 소망교회를 들려보자.

 

은퇴 후에는 누구나 휴식을 갖길 원한다. 하지만 김광희 권사는 다르다. 그녀의 은퇴 후 휴식지는 마트 앞이다. 일주일에 한번 김 권사는 하와이언 가든에 자리한 한 마트 입구에 선다. 그리고 가방 가득하게 쌓인 전도지를 꺼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한다. 김 권사의 손에 들린 전도지는 고전도사역원에서 다양한 민족 언어로 번역되어 만들어진 귀한 나눔의 씨앗이다.

 

“30년째 전도지 나눠”

김광희 권사(감사한인교회)

 

▲ 전도와 나눔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하는일에 앞장서는 김광희 권사.

김 권사는 화장품 대기업에서 청춘을 보냈다. 은퇴 후에도 뷰티 전문 컨설팅 프리랜서로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쉬는 날이면 세상으로 나가 전도자의 사명을 다한다. 그렇게 30년간 쉬지 않고 전도의 사명을 감당해오고 있는 김광희 권사. 그녀를 지금까지 건강하게 전도자로 이끌어온 힘은 과연 무엇일까?

 

김 권사는 시편 16편 8~9절을 항상 가슴에 새긴다. 이 말씀을 통해 항상 우편에 계신 하나님을 통해 영과 육이 기쁘고 흔들리지 않는 삶이 그녀를 전도 현장으로 이끄는 힘이라고 한다. 여기에 즐겨 부르는 <내 영혼이 은총입어>라는 찬양 역시 항상 은혜로 그녀를 이끈다.

 

최근 김 권사는 히스패닉 노부부에게 전도지를 전하며 그들로부터 꼭 교회를 나가겠다는 다짐을 받아냈다고 한다. 마트 앞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점점 메말라가는 전도 현장은 항상 그녀를 안타깝게 만든다.

 

특히 한인들의 경우 접근할 수 있는 틈과 시간을 좀처럼 주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이미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더욱더 그렇다. 전도하러 나온이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보다는 냉소와 꾸지람을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믿는자들 스스로가 한번 돌아봐야 할 일이다.

 

김권사는 하나님이 부를 때까지 예수를 알게 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한다. 아울러 그녀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달란트에 대해 말한다. ‘나눔의 마음’이다.

 

항상 콩 한조각도 주변과 나누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김광희 권사. 그녀의 나눔과 전도가 더 많은 이들에게 예수를 알게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