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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11시 예배가 점차 사라진다는데...
서인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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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3 [04:0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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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회들의 주일 11시 예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 대표인 톰 레이너 박사(Dr. Thom S. Rainer)가 현재 11시 예배를 없애고 있는 교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5가지 대답들이 공통적으로 나왔다고 한다.

 

첫째는 교회들이 주일예배 횟수를 늘리면서 시간이 변경되고 있었다. 특히 주일예배 시간과 같은 시간대에 어린이와 학생들의 주일학교가 시작되는 현실이다 보니 이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둘째는 일찍 일어나 생활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기에 주일예배가 한번인 교회들도 꼭 11시를 고집할 이유를 찾기 힘들었다. 더욱이 예배가 끝나는 시간이 점심시간대라는 것도 지적되었다.

셋째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시에서 1030분 사이의 주일예배를 가장 선호했다.

넷째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더더욱 주일오전 11시 예배를 싫어했다.

다섯째, 전통적인 시간대인 11시를 고집하면 보수적이고 시대에 뒤쳐진 교회로 인식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미주한인교회들의 11시 예배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주변 교회들을 살펴보니 별반 달라짐이 없었다. 그 이유는 거의 모두 자체 교회당을 갖고 있는 미국교회들에 비해 미국교회를 빌려 예배드리는 한인교회들은 일단 시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즉 오후 1시 이후 시간대가 그나마 빨리 시작하는 예배였다. 자체 교회당에서 예배 드리는 한인교회들은 여전히 11시 주일예배를 선호하고 있으며 주일예배가 여러번 드리는 교회들은 오전 9, 1030분 또는 11, 그리고 오후 2시를 선호하고 있었다.

 

예배후 점심시간과 겹친다는 점에서 미국교회는 11시 예배를 부담스러워 한다는데 한인교회는 오히려 예배 후 곧 친교시간을 갖는 것을 아주 보편화되어 있으니 우리는 역시 나눠 먹는 정에 강한 민족인 듯 싶다.

그러나 청소년들이나 젊은 성인들의 경우 밤늦게 또는 새벽이 되어야 취침을 하는 생활패턴으로 인해 오전 11시 예배 보다는 오후시간대를 더 선호한다는 점은 미국교회나 한인교회나 같은 상황이었다.

 

주일예배 시간이 11시 또는 그 이전, 그 이후 그것보다는 정말로 행복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또 있다. 주일예배 시간이 오전 11시보다 이른 시간인 9시 혹은 10시에 예배 드린다면 그 이후의 시간대를 크리스천이라면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모색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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