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교회를 사임할만한‘조짐∙
“이 교회 목사, 정말 못해먹겠네!”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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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6/18 [00:0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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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씨가 얼마 전“대통령 정말`못해먹겠네”라고 비명을 내질렀다고 미국언론에서까지 벅적댔다. 목회자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없지는 않을터. 나도 그 축에 드는지 한번 살펴보자.


목사가 그만 둘 10가지 징후

10. 휴가 다녀온 동안 목사관 자물쇠가 바뀌어져 있을 때.
9. 목회자 신임투표 부표(  ) 중 3개가 아내와 자녀들의 것일 때.
8. ‘목회자 보은의 달’(Clergy Appreciation Month) 선물로 이삿짐회사 선물권을 받았을 때.
7. 내 사진이 Rev. 잡지와‘내셔널 인콰이어러지’(추문과 선정적 뉴스를 다루는 주간지: 편집 주) 표지에 실릴 때.
6. 교회간판이나 게시판에서 내 이름이 감쪽같이 사라졌을 때.
5. 목회서신/교회뉴스레터가‘수신거부’도장이 찍혀 반송돼오기 시작할때.
4. 예배 후 교회문간에서“목사님, 오늘 설교 좋았습니다”란 인사를 건네곤 하던 교우가 어느 날 갑자기 “오늘아침 ○○○목사님의 멋진 TV메시지 들으셨어요?”식으로 인사말
을 바꿔버렸을 때.
3. 환자교우가 목사가 휴가간 동안 진료∙수술 일정을 잡았을 때.
2. 목사-교우간‘건강’문제가 발생할 때(목사는 교인에게, 교인은 목사에게 질리는‘질림’병에 걸렸을 때).
1. 행정담당 부교역자가“청빙위 원횝니다”라고 전화를 받기 시작할 때.

하지만 잠깐!

블레인 앨런은 그의 책‘목회자가 사임하기 전’(Before You Quit)에서 단지 ▷하나님의 무응답 ▷기적부재 ▷인내한계상황 ▷빈약성∙탈진감 ▷포기욕구 ▷피공격 상태 등은 아직 사임조건이 못 된다고 지적했다.
작금의 현실이 정말 사임에 걸맞은지 정황파악에 도움될 요소들을 따져보자.
하나님은 성탄절∙부활절에만 얼굴을 빠끔 내미는‘겉절이’교인들, 부부싸움을 중재하던 목사조차도 옥신각신하는 꼴이 넌더리나서“하이고, 이혼하든 말든 빨리 끝내라!”하고 싶은 교인, 형사법원에 들락날락하는‘골칫거리’교인의 삶 속에서 도 역사하신다.
주일설교 때마다“아, 예!”하고 끄덕거리며 졸다못해‘아예’쿨쿨 드르릉 코를 고는 교인들도 하나님은 사랑하신다. 그분은 불가능한 상황들도 다루신다. 그래도 나의 상황은 참지 못할 수준인가? 약하고 지쳤는가?
그렇담 차라리 잘 됐다! 사도 바울은 말한다. “이에 관해 내가 주님께 그것(육체의 가시)이 물러가도록 세번 간청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길 ‘나의 은혜가 네게 충분하니 힘은
약함 가운데서 온전해지기 때문이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크나큰 기쁨으로 오히려 내 약점들을 자랑할 터이니, 그리스도님의 능력으로 내 속에 머물게 하려함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님을 위해 약점들, 모욕들, 빈곤, 박해, 어려움을 감수함은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하기 때문입니다.”(고후12:8-10/편집자 역).
그래도 막무가내로 다 때려치우고 싶은가? 당연히 그럴 것이다! 교회를 회사로 생각해보자. 머리가 돌지 않고야 누가 이런 웃기는 회사의 사장을 맡고 싶겠나? 직원들은 제멋대로 자기 일하고싶은 시간에 나오고(아니면 말고), 회장의‘중대사비망록’엔아랑곳없고, 무능력자∙불복종자인 데도 해고시킬 수조차 없고, 직원이 오히려 사장한데 할 일을 시키는 희한한 회사!
이거야말로‘캐치-22’(부조리한딜레마: 편집 주)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도 거기서 일하고싶다면 아마도 그대는 정신병동으로 직행해야할 ‘석두’못지 않은 상태일 것이다. 반대로, 다 때려치우고 차라리 보험에이전트로 뛰고 싶다면 당신이야말로 하나님이 쓰실만한 인물이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 힘을 못내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교회를 관둘까말까 판가름은 하나님 몫이다. 앨런 목사는 덧붙인다.
“주어진 상황에서 떠날지 머물지, 하나님이 어느 쪽을 바라시는가 여부를 확실히 하라. 마귀는 그대를‘변기 물 틀듯’몰아내 버릴 장본인이 못된다.”
출처 / <Rev>지에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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