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지도자∙목회자 신뢰 쌓는법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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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6/18 [00:0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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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람들의 신뢰를 얻나


모세처럼 신뢰 문제로 투쟁한 사람은 없다. 400년간 종살이해온 300만(장정만60만명) 민족을 이끌어낸다는 게 보통 일인가! 그는 몸을 돌릴 때마다 거의 매번 사람들로부터 판단력과 진실성, 지시감각 등을 의심받았다.
그런가하면 사도 바울은 빈곤에 처한 예루살렘교회 돕기 명목으로 성도들로부터 거액의 연보를 모금해 전달할 때 신뢰 하나로 가능했다. 후배 디모데를 멘토링할 때도 그 가족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고린도교인 중 한 명의 범죄자를 징계한 뒤 회개하자 다시 회중으로 영접하라고 권할 때도 그랬고 빌레몬에게서 도망쳐온 오네시모를 형제로 받아들여달라고 간청할 때도 그랬다. 신뢰감이 그의 말을 천금처럼 백업해 주었다.
흔히 교회지도자는 사역초기에, 자신의 천부적 은사들—언변과 매력, 아이디어와 비전, 또는 신학교학위, 안수증서, 성경지식 때문에 사람들이 따라주고 무조건 신임해 줄줄 믿는다. 그러나 결정적 계기가 오면, 우선 자기 속에서부터 의혹이 솟기 시작한다. 난 건실하고 슬기로운가, 아니면 거품뿐인가? 과연 교인들이 믿을만한 인물인가? 미래의 영적 영역으로 그들을 이끌 수 있을까, 유기적으로? 지도자의 매력과 카리스마는 글라이더 같아서 당분간은 뜨지만 늘 그렇지는 않다. 더구나 바람이 불면 균형을 잃고 흔들린다.
‘결정적인 계기’란 건립기금 적립,교회 직원 고용, 빈민돕기 프로젝트 등을 지도자가 꺼내놓을 때, 낡은 것을 새로 바꾸자고 할 때 다가온다. 회중에게 갑작스런 회개나 방향전환을 요구할 때 올 수도 있다.
젊은 목회자가 혁신적인 세미나를 다녀오더니 새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돌연 모든 것을 바꾸자고 제안하면 회중은 놀라고 위협을 느끼며 스트라이크를 벌인다. 그래서 좋은 아이디어와 유망한 전략만 갖고는 일이 안 된다. 신뢰가 없어 먹혀들지 않는 것이다.

언제 신뢰 쌓아지나

젊은 차세대목회자들이 열심히 사역하는 걸 보노라면 마음 흐뭇하다. 리더십기술과 비전, 정열, 문화적 감각, 지도자양성 등에 관해 기막힌 글들을 써내기도 한다. 요즘 리더십 얘기는 주로 기술과 본능에 관한 것들인데,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바로 신뢰다.
사람들 사이에 쌓여 가는 신뢰감처럼 가치 있고 즐거운 것도 적다. 신뢰란 것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벌어들이고(earn) 획득해야 한다. 나의 목회론 한가지는 리더십의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하려면 한 교회에서 최소5년은 지나봐야 안다는 것이다.

어떤 비판도 견뎌내는 지도자

리더십엔‘비판’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어 다닌다. 지도자는 비판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앞에 나서는 만큼 화살을 맞는다. 어느 지도자도 예외가 없다.
지도자는 두터운 살갗을 지녀야 한다. 스튜어트 브리스코는 썼다. “목회자∙지도자의 여건: 학자의 마음, 아이의 심정, 코뿔소의 생가죽.”느헤미야에게도 그런 두터운 살갗이 필요했다(느2:19). 적들의 조롱은 예루살렘 성벽건립이 끝나기까지 이어졌다. 조롱이란, “비판의 말을 되풀이하는것”이다.
느헤미야의 적들이 그랬다. 하이에나 떼처럼 밤낮 헐뜯고 비웃어댔다. 그야말로 옆구리에 가시 같은 존재였다. 이럴 때 과연 지도자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1. 하나님께 아뢰기: 이런 교회노래가 있다. “넌 하고플 적마다 내 얘길 할 수 있지만, 난 무릎 꿇을 때 네 얘길 할거야.”비판에 대한 우리의 첫째 반응은 기도다. 혼자 짊어지지 마라. 하나님은 목자장이시다. 그분에게 그 비판을 떠넘겨라.
2. 비판으로부터 배우기: 비판에는 때로 진리의 요소가 담겨있다. 그것을 밑거름 삼아 나의 성장을 북돋을 수 있다.
3. 동기로 삼기: 보다 나은 방향, 큰 행동으로 옮겨가는 모멘텀으로 삼는다. 이 단계는 1,2를 거친 다음에 해야 바람직하다.
4. 무시해버리기: 비판의 뿌리를 살펴라. 만일 누구한데나 뭐든지 비판을 일삼는 사람에게서 라면, 무시해 버리고 하던 일을 계속하라. 헨리 아이언사이드은 이런 좌우명으로 살았다. “만일 그대에 대한 그들의 말이 참되면 길을 바꿔라. 참되지 않으면 내버려두고 계속 주님을 섬겨라.” 사람들은 비판자들을 이내 잊어버리지만, 비판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룬 사람에겐 기념탑을 올려준다.
하나님이 주신 꿈과 목표를 성취하려 할 때 사람들이 끊임없이 당신을 실망시키고 조롱하고 비평할 것이다.
사실이 그렇다. 그러나 티어도어 루즈벨트의 말을 기억하라.
“셈을 쳐주는 대상은 비판자가 아닙니다. 넘어져도 그들보다 강하고 그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행동의 실천자를 비웃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명예는 실제로 경기장에서 뛰는 사람의 것입니다. 얼굴이 먼지와 땀과 피로 얼룩진 사람, 용감하게 투쟁하는 사람, 실수하고도 거듭거듭 모자라는 사람, 실수와 모자람이 없는 노력은 없기에…하지만 해내기 위해 실제로 애쓰는 사람, 위대한 열정과 위대한 투신을 아는 사람,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해 자신을 소모하는 사람, 최상으로는 마침내 드높은 성취의 승리를 아는 사람, 최하이더라도 위대한 도전을 위해 실패해 본 사람입니다.”
“실패로 점철되더라도 엄청난 일에 도전하여 영광스런 승리를 얻는 것이, 즐기지도 겪어보지도 않고 승리도 실패도 모른 채 그냥 잿빛 땅거미 속에 살아가는 가련한 영들보다
는 훨씬 낫습니다.”
우리 모두 승리를 위해 줄달음치고, 비판자들은 우리가 남긴 발 먼지 속에 놓아두자.
출처/ 릭 이젤 목사 <목회자 영력 강화>

신뢰구축의 7가지 비결

▲ 일관성(Consistency)…지도자의 메시지내용, 비전과 상황관리상의 꾸준하고 시종여일함이 신뢰의 지름길이다. 사람들은 지도자를 계속 지켜보고 더 알기를 원한다. 그는 어려울 때도 동일할까? 당회나 제직회의“노(No)”란 답도 귀담아들을까? 강단에서 장담한 것을 사석에서도 지킬까 등등.
▲ 신뢰성(Dependability)…말대로 행동하는가? 시간약속을 지키나? 개인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는가?
▲ 열린 마음(Openness)… 스스로에게 정직한가? 배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솔직한가? 믿을 만한 사람은 교활, 슬로건, 숨은 전략 따위를 모른다. 그런 사람에게선 농간 당했
다거나 속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수고의 평판(Reputation of hard work)…목회자의 설교가 깊은 연구와 영적 노작의 산물인지는 성도들의 마음 밭에서 판가름난다. 당회나 이사회, 제직회의 효과는 진지하고 깊이있는 설명이 좌우한다. 목회자는 응당 모든 리더십의 머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명정대(Impartiality) …헌금이‘쎈’부자교인, 젊거나 예쁜 교인, 파워를 가진 교인을 편파적으로 선호해선 안 된다. 남녀노소, 병약자, 괴롭고 외로운 이들, 남이 잘 알아주지 않는 흔한 봉사에 앞장서는 이들을 늘 격려하고 어울려야 한다.
▲ 장기목회(Longevity)…관계란, 한곳에 말뚝박고 오래 붙어있어야 형성된다. 세례(침례)∙장례∙결혼 등의 에피소드가 창출되고 교인과 삶의 여정을 나눈 후에야 결정적 계기가 올 때라도“목사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해 주셨어요. 그분이 우릴 원할 때 함께 있겠어요”라고 교인들도 나서게 된다.
▲ 깊은 영성(Ever-deepening spirit)…회중은 목회자의 눈길이 주님께 고정돼있기를 늘 바란다. 목회자의 삶과 리더십이 아버지 하나님의 심정을 반영시키고, 확신에 차있으면서 겸손하고, 은혜롭고도 뉘우치며, 자기부정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능력에 사로잡힌 목회자를 원한다.
그런 회중은 세계구석의 불행한 사람들을 위한 헌금, 새예산 짜기, 새 건립 프로그램, 직원충원 등에도 기꺼이 목회자를 믿고 밀어준다. “우리 목사님, 파이팅!”
-고든 맥다널드(리더십저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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