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기념비 건립
미주한인교회 설립 100주년 기념
서인실 기자 | 입력 : 2002/01/01 [00:00]
신앙의 기념비 먼 훗날 우리의 후손이 묻거들랑 미주한인성도들이 첫 제단을 쌓은 곳이 여기였다고 말해주고, 오늘날 미주내 3천여 한인교회와 성도들이 묻거들랑 당신들은 100년의 기도 땀방울로 응집된 디아스포라들이라 말해주고,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묻거들랑 세계선교를 향한 비전과 실천이라고 말해주자. 100년전 제물포항을 떠나 하와이로 이주해온 한인 이민자들과 지금 까지 신앙의 맥을 이어온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교회사랑과 헌신을 기 념하고, 앞으로 한국과 남북미 그리고 전세계 한인기독교계는 전 인류 에게 봉사할 수 있는 신앙인격을 갖춘 지도자 양성과 함께 세계선교를 향해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신앙의 기념비를 여기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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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문을 연 이민백주년 기념공원안에 세워진‘신앙의 기념비 (Monument of Christian Faith). |
미주내 첫 한인교회가 설립되었던 하와이에 100주년 신앙열기를 담은 기념 돌비석이 세워졌다. 이는 미주한인교회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민 선조들의 신앙의 열기를 기억하고, 또 다른 1세기를 오늘의 미주한인성도들이 선교로 이어 갈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한글과 영어로 새겨져 있다.
기념 조형물은 직사각형 돌비석 위에 성경을 펼쳐 얹어 놓은 모양으로되어 있는데 성경 왼편에는 본지의 사시이기도 한 시편71편 15절이, 오른편에는 요한복음 3장16절이 각인되어 있다. 신앙의 기념비가 세워진 마우이섬 내 이아오밸리 이민공원은 14일 오후2시30분에 오프닝 행사를 가졌는데 이 공원은 기념관 건립위원회 고영수 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미국과 한국의 뜻있는 이들의 협력으로 이뤄진 것.
이민정, 일주문, 전통담장과 장독대, 해태 등 한국전통의 멋을 재현한 이민공원내에 기독교적 상징물이 없음을 알게된 본지는 기념비 제작 비용을 흔쾌히 전달했고 이를 알게된 한승설 목사(수원영광교회 담임)도 이 일에 동참했다. 기념비문은 서인실 본지 편집국장이 만들고 이를 1.5세인 김동조씨가 영문으로 옮겼다.
한편 서종천 본지 발행인은“여기까지 인도해온 하나님을 찬양하며 야곱의 돌비석 같이 신앙 정신이 후세들과 이곳을 찾는 세계관광객들에 게 기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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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기념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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